추석날 큰 형님집에서 차례를 지내는데..안갈려구요..
나하나 없어도 일 손이 많은데..굳이 불편한 심기 감추어가면서..가고 싶지가 않아요..
어제 울남편한테 얘기 했어요..
나 허리 아파서 도저히 못가니까..당신혼자 애들 데리고 다녀오라구..
자기 형수들 너무한거 아니냐구..얼굴 마주대하고 싶지도 않다구..
이제 40대 중반인데 좀 힘들면 허리가 펴지지를 않아 꼬부랑 할머니처럼 되거든요...
한의원에서 침맞고 좀 괜찮다 싶어..집안일을 하다보면..저녁때는 더 심하구..
예전에 막내를 안아올리다가..허리를 삐끗했는데..
그 뒤로..1년에 한 두번꼴로..허리가 아프거든요..
한 번 아프면 1주일넘게 허리를 못피구요..
울남편..헤헤 거리면서..설겆이에..방청소에..아무소리도 못하고 해주더라구요..
결혼18년동안..애들을 시키면 시켰지..설겆이는 절대 안했었는데..
나한테..엄청 미안하긴 미안하나보내요..
왜냐구요??
위로 형님이 네 분이나 계신데도 막내인 제가 치매걸린 시어머니 모신지 3년째거든요..
울남편 눈에는..제가 지극정성으로 모시고 있다고 느끼나봐요..
항상 미안하다고..나 때문에 그 나마 어머니가 편안해 보이는것 같다구..
에휴~~그러면 뭐하냐구요..
난..정말 힘든데..
오늘도 기분이 울적해서 주절주절 거려봤습니다..
그럼 추석 명정 잘 보내시구..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