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친정에 갔다왔습니다
친정아버지에게 모진소리듣고
가슴이 뻥뚫린것처럼 허한 마음으로 울면서 왔습니다.
IMF 이후 새엄마가 집을 나가시고
술주정뱅이인 아버지를 지금까지 부양했습니다.
갑자기 술먹고 입원했다고 하면 60-70은 그냥 나가고
한달에 20-30만원정도 돈을 드리고
반찬이며, 생필품들 나르느냐고 정신없었습니다.
동생도 아직 졸업하지 못해
가끔 용돈과 책값도 만만치 않았죠..
외벌이로 하긴 벅찼습니다..
솔직히 20-30만원 부족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내가 지금까지 이렇게 키워줬는데
니가 뭘 해준거있냐구 이년저년 하시는데
갈때마다 술에 찌들어 할말 안할말 자식한테 퍼붓고
사위는 안중에도 없습니다.
어렸을적 엄마없이 할머니가 저희를 키웠습니다.
삐뚤게 안나가고
전 좋은남편 만나고 동생은 대기업에 이미 졸업과 동시에 취업이 되어있습니다.
정말 맨날 싸우고
술먹고 트집잡고..
이젠 뭘 해줬냐고 욕이나 하고..
세상에 이런 아버지가 있을까요..
눈물이 마르지 않습니다.
맨날 죽는다고 전화해서 불안하게 하고..
제가 못된건 가요..
저 벗어나고 싶다고 하면
저 외면하고 싶다고 하면
진짜 못된딸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