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고 설명을 해야할지...
결혼초에 시어머니에게 받은 아픔때문에 마음을 돌릴 수가 없답니다.
몇달차이로 동서가 결혼을 했는데.....시어머니의 이중적인 행동에 마음이 많이 다쳣지요.
시어머니가 워낙이 별난 성질이라 다들 아는데....남들이 자기를 그렇게 생각한다는 것을 알기때문인지...남들앞에서는 저를 칭찬합니다. 자기가 며늘리복이 많아서 저같은 며느리를 봤다는 둥...요즘음 저같은 며느리 없다는 둥...
근데 일대일이 되면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어떻게든 깍아내릴 거릴 찾는것 같다고나 할까.
아무것도 아닌 일을 과대 무슨 피해망상병환자 처럼 해석을 해서 전화를 해서는 말도 못하게 배배꼬아서 쏘아댑니다. 제가 그 당시에는 병원에 가서 검진까지 받으러 다녔지요..숨을 쉴 수가 없어서 ..가슴이 먹먹 답답해서..어떻게 대꾸도 못하고 그걸 당해낼 재간이 없더라구요.
며느리 둘 딱 세워 놓고 냉장고 몇리터짜리냐고 물어보십니다. 몇달사이로 결혼했으니..혼수를 가지고 그러시는거지요.
제가 동서가 한 20여리터 더 컸나봐요....봐라 니 동서가 더 크다 하고 제게 알려주는 방식이시죠.
남편도 시어머니때문에 제가 힘들어하는 걸 이해하는데 몇년이 걸렸답니다.
앞에서는 웃는 낮으로 챙겨주는 듯하니까요.
왜그러셨는지....이해가 되다가도...
시어머니가 시집식구들이랑 사이가 나쁘고 좀 일방적으로 욕을 많이 먹고 사신듯한데..그 탓ㅇ린듯 하기도 하고..잘은 모르겠어요.
시고모님들이랑 시집쪽 친척들이 자주 볼일도 없었는데도...저를 많이 이뻐해주셨거든요.
시아버님께서 어머니더러 며느리 반만 되라 하셨다니...잘하신건 아니지요.
이상하게 시어머니랑 사이가 안좋으신 분들이 다들 저를 이뻐라하셔서...그게 어머니를 못마땅하게 하셨나...싶기도.
시어머니에게 정신적으로 너무 힘든 시간들...남편은 전혀 중간역할을 못하고...나몰라라...나만 마음병이 날만큼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거의 대인기피증이 생길 지경이었어요.사람이 싫어지더라구요.
힘든 시간들이 지나니....아버님도 돌아가시고.....잘할 것처럼 그렇게 나대던 시동생 내외도 어머니와 같이 살지 않겟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 같고..
이젠 상황이 예전이랑 많이 달라졋네요.
어머니도 이제 제 눈치를 보는게 느껴져요.
저도 마음이 강해진건지...시달리다 보니 맘이 황폐해진건지...전처럼 하시면 가만있지 않겠다는 마음이고...한 두어번 말대꾸도 강하게 하기도 했지요.
이젠 상황이 달라졋건만...이미 내마음은 시어머니에게서 너무나 멀어져버렸어요.
전화목소리도 듣기가 싫어요...만나기는 죽기보다 싫어요.
그리고 내가 전처럼 어찌할줄 몰라 끙끙대는 나약한 모습 보이면 다시 함부로 할거라는 걸 아니까...사람자체가..가까이 하기가 싫어요.
남편에게도 그런 적이 있지요.
당신어머니같은 사람에게 일 당하지 않고 사는 방법은 딱 한가지다....안보고 안부닺치는 것 뿐이다...라구요.
왜냐하면 아무것도 아닌 말 가지고도 몇바퀴 꼬아서 이상한 말로 만들어버려 그 말 한 사람은 아주 나쁜 사람 자신은 불쌍한 사람 만들는 재주가 잇거든요.
늘 입에 달고 사는 말이 내가 복이 없어서...에요.
복이 없을게 하나 없는데.....즐거운 일도 시어머니에게 들어가면 희안하게 아주 나쁜 이상한 사람만 세상에 사는 아주 재수없는 일로 각색되어 나오니...
이제는 어머니가 제 눈치를 보는 상황으로 바뀌었건만...내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마음은 ..늘...펜션같은 곳에 주말에 같이 가서 고기라도 구워먹고 하면...덜 외로우실텐데..싶은 생각이....
어떨땐 그런 말을 남편에게 할까말까 망설이다....엤날 생각이 퍼뜩 나면 내가 미쳤지..남편에게 말안꺼내길 정말 잘했다..휴우..다시는 얽히지 말아야지..하고 안도하지요.
난...나쁜 며느리가 됏나봐요.
남편이 언제까지 내가 이리 자기어머니에게 질겁하는 상황을 참아줄지도 모르겟고...
또..나이드신 분 상대로 이러는 내가 ...좀 그렇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