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요즘 심각한 고민에 빠졌답니다
살림을 어떻게 살면 아끼고 살지 까마득해서요
처녀적까지는 악착같이 돈 모으느라 놀고 싶은 것도 못 놀고 배우고 싶은 것도 안
배우며 저축을 했죠
그러다 결혼을 하고보니 그렇게 산 저 자신이 너무 궁상맞더군요
다행히 맞벌이라 좀 쓰면서 살기 시작했습니다
먹고 싶은 것 먹고 놀고 싶은 것 놀고
그래도 저축도 하고 효도도 하고 좋았죠
한참 IMF 오고 어려울때 남편이 주식으로 엄청 빚을 졌습니다
지금은 사업하느라 생활비는 잘 못 줍니다
제가 한 달에 300정도 벌어서 생활합니다
솔직히 여자 수입으로는 많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 다 못 갚은 빚이 4000만원 정도 있어서 조금씩 갚고 있습니다
아끼겠다고 마음 먹고 나니 제법 아껴지긴 하더군요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할까요)
먹고 싶은 것도 참아가며 사고 싶은 옷도 참아가며 살아도 살만 하더라구요
근데 다른 건 몰라도 교육비 아끼려니 정말 미치겠네요
빚을 천천히 갚더라도 애들은 잘 가르치겠다는 소신이 있었는데 그렇게 하다간
안 될 것 같아 거의 다 관두게 했습니다(초2, 초4)
그리고 친정이 어려워서 중간중간 용돈을 넉넉히 드렸는데 그걸 그만하고 사니
속상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하는 것이 맞을까요?
아이들도 덜 가르치고 부모도 모른척하고 일단 빚 갚고 돈 모아야 할까요?
조금 늦어지더라고 아이들과 부모님께 돈을 써야 할까요?
어쩌면 답이 뻔하다 싶다가도 갈등이 되네요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