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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 넘 미워요 저 어쩌면 좋아요


BY 가마니 2005-09-22

저 시모가 넘 미워 못살 겠어요

원래 말을 밉게하느 스타일이라 우리 시모는 주변에 사람들이 별로 없어요

그래서 특별이 내가 미워서 나한테만 그런거 아닌건 아는데 매번 당할 때 마다 속상하고 밤에 잠이 안옵니다.

이번에 제가 어렵게 아이를 조산하고 조리원2주 있다 퇴원했어요

그리고 퇴원 2일후 아이도 퇴원해서 집에 데려왔는데 첨 아이를 키우는데다 조산아라 제가 신경을 넘 많이 썼는지 이틀만에 심한 몸살이 나서 꼼짝을 못하겠데요

그래서 가사 도우미도 불렀지요(전 짠순이라 웬만 했으면 사람 안썼겠지만 친정엄마도 안계시고 시어머니와는 진짜 한시도 같이 있기 싫어서요)

일 주일 후 우리 시부모님이 아이를 보러 오셨어요

제가 많이 아팠다는 것도 아셨는데

"니들 밥은 먹었나?"하시데요 전 또 시작이구나 했죠

우리 시모 아들 밥 굶을 까봐 맨날 걱정

밥그릇에 밥을 조금 적게 푼다 싶으면 "야 밥좀 많이 줘라 집에서도 이렇게 밥 조금만 주나?

합니다. 밥 조금 주면 또 먹으면 되지 하여튼 시모들이란

그래서 신랑이 "먹었어요"

했는데도 안먹었지?안먹었지?계속 물어 보면서 자기 맘대로 밥 안먹은 걸로 만들데요

그러더니"야 니가 반찬 안만들어 줘서 우리 아들 밥못먹었다잖아"

합니다.

그리고 또 신랑에게 묻더군요 "애 일은 좀 했냐?

참 기가차서 자기 딸도 작년에 애기낳아서 친정에서 몸조리 몇 주간이나 더 시키고 하더니 그런 자기 딸은 조리중에 일하고 남편 반찬챙기고 했는지 묻고 싶더군요

저 아직 3칠일도 안지나 수술회복도 다 안됐는데 더구나 몸살나서 꼼짝 못했다는데 ..

저를 무슨 자기아들 종으로 아는지...

서럽더군요

그러더니 냉장고며 씽크대 뒤져가며 온갖 살림 잔소리 다하고 조기를 꺼내서 저는 못먹게 아주 매운 매운탕 끓여서 아들 먹이고 갑디다(모유수유 중이거든요)

그리고 저를 보면서 한심하다고 하더군요

 

저녁시간 다되어서 식사하고 가시라니깐  "너 힘들까봐 가다가 식당에서 사먹겠다더군요"

이런 애기만 다른 사람들에게 하니까 제 속사정은 모르고 시모 주변 분들은 며느리한테 너무잘해주면 기어오른다고 좀 잡으라고 합니다.

진짜 똑똑하고 소름끼치는 사람입니다.

 

말하자면 한도 끝도 없고 저를 속상하게 할 지언정 남편 부모고 일단 어른인데 누구이든간에 사람을 미워한다는건 미워하는 제 마음도 속상합니다.

신랑과 시모떔에 싸우는것도 정말 싫고요

제가 한심하게 생각되시는 분은 그냥 참아주시고요

저랑 비슷한 상황이거나 위로 해 주실분은 글 남겨주세요

 

정말 이렇게 하소연이라도 하지않으면 미쳐버릴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