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해서 신혼 여행 다녀온지 일주일만에 큰 시누이가 집으로 초대를 하셧어요. 저녁식사를요.
시부모님들은 지방에 계시고 시집 형제들은 다 서울에서 살고 있어서 어른들은 안오시고 형제들만 모여서 저녁을 먹게됏어요.
저는 친정이 지방이라 서울이라고는 몇번와보지도 않고 결혼해서 서울로 와서 살게 된거구요.
남편이랑은 중매로 만나 정말 딱 세번 만나고 결혼하기로 하고 (양가에서 다들 서로 맘에 들어하셔서) 결혼 준비하면서 만나고 거의 삼개월여만에 결혼을 햇어요.
남편도 낯설고 시집형제들도 낯설고 서울도 낯설고...
남편퇴근하고 같이 큰시누이네로 갔더니 사이 다 차려져있어서 인사하고 앉아잇엇는데...
문제는 작은 시누이가...
요즘 며느리들은 앉아서 밥얻어먹냐..?
딱 그러더군요.
저는 그 시누이들도 상견례때 만나고 예복 준비할 때 만나고 결혼식때 보고 그때 보는거였거든요.
그 소리 듣는 순간 너무 놀라서 그리고 얼굴이 화끈거려서 이걸 어떻게 하나 일어나지도 앉지도 못하고 잇는데 그 시누이 남편은 한술더떠서....그래갖고 알아듣냐...찔러야 알지..그럽니다.
차라리 일어나서 일 좀 도와라 했더라면 좋았을 걸 ..
남도 아니고 이제 가족이 된 사람들이 어째 그러는지..
저는 어쩌지도 못하고 그냥 앉아서 밥먹고...딱히 할일도 없는 듯햇거든요.
시동생이 연애하는 아가씨를 데리고 늦게 나타났는데...
그 아가씨는 오래 시집식구들과 들락거려 들어오더니 누님 음식솜씨가 너무 좋으시다고 늘 자랑 들었어요..어쩌고 떠들썩하네요.
전 부시시 일어나서 결혼도 안한 시동생 애인 밥 퍼주고 국떠주고했어요.
근데...정말 기분이 이상했어요.
며느리...결혼...
그게 이런건가...뼈저리게 느껴지고..
남편도 작은 누이 눈치가 보이던지...밥 다먹엇을 때...설겆이를 하라는군요.
그래야 하나요..?
그렇게 설겆이 시키고 일시키고 싶었으면 좀 천천히...내가 결혼이란 것에 익숙해질무렵..한달이라도 있다가 초대를 하던지요...
다들 퇴근 시간때문에 너무 늦은 시간이라 큰 시누이가 설겆이는 무슨..괜찮으니 그냥가라해서 그냥 오긴했지만..
전 작은 시누이 행동이 두고두고 잊혀지지가 않고....맘에 남아잇답니다.
제가 속이 좁은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