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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쪽이 힘들어요(뒤에 남편이 원해서 힘들다는 글보고)


BY 섹스리스 2005-09-26

뒤에보니

남편이 부부관계를 과도하게 원하는데,

난 몸도 마음도 따라주지 않아 힘이 든다는 글이 있네요.

그러면서

원하는 남편을 이해못한다는 내용을 글을 읽었어요.

 

글쓴분들의 심정 저도 이해 합니다.

원하지도 않는데 시시때때로 요구해온다면,

그것또한 고역일거란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전 섹스리스로 10여년의 결혼생활을 가져오다 보니,

원하는데 응해주지 않는 남편을 둔 아내로서

아내가 느껴야할 상대적 박탈감에 대한 얘기를 하고 싶어요.

 

원한다,

원하지 않는다,

 

두가지의 문구가 있네요.

원하는쪽과

원하지 않는쪽과 어느쪽이 더 힘들까요?

 

힘든 질문일까요?

 

일단 문구에도 나와있듯이

원한다가 더욱 목말라 있어요.

원하지 않는다는,상대적으로 여유로와 보여요.

원하는쪽은  상당히 몸을 졸이고 있어요.

원하지 않는쪽은 상대가 몸을 졸이면 왜 저러지 싶어요

원하는쪽은  조금이라도 내 생각을 받아줬음 해요.

원하지 않은쪽은 니생각을 받아줄 만큼여유도 없고, 난 니생각에 관심없다가 되버려요.

원하는 쪽은, 니가 내뜻과 의지를 받아주지 않아서 원망스럽다가 되요.

원하지 않는쪽은 왜 그렇게 받아달라고 징징거리냐..나좀 놔둬라..가 되요...

 

요약하면,

원하는쪽은 목이마르고 피가 마르지만,

원하지 않은쪽은 여유롭고 한가해요.

 

그게 쎅스가 되었던

자신이 성취하고 싶은 어떤것이 되었던

무언가 원한다는건

굉장히 자신을 옭아메고 침을 삼키게 할정도로

다급하게 만들어요.

 

그래서.....

원하지 않는쪽에 서있는 아내들이..

조금은 남편분들의 이런심정을 이해해주시기바라는 마음이 있어요.

 

저도 아내이기때문에 내가 뭔가 요구하기 위해(원하는거죠)

남편한테 따따따따 해댔는데

남편이 무반응이면....

이것처럼 숨막히는것 없거든요..

 

부부로 살아가자면

조금씩은 상대의 원하는것을 채워가주려 하는 노력이 필요할것같아요.

원하지 않는것도 원한느것이니,

내 원하는것을 남편분에게 이해와 설득을 하는과정도 필요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