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댁의 서운함과 여러가지 이유로 신앙생활을 하려고
생각중입니다.
저의 시어머니와 형님은 같은 교회 다니시고(한동네 살고있음)
저의 친정언니 역시 교회신자 입니다.
그런데, 저는 교회가 웬지 거리감이 있어요..
그 이유는...
1) 어느 교회를 가든 좀 오래 다닌다 싶으면 전도 이야기가 나옵니다.
형님교회에선 5명 데리고오면 제주도, 10명 데리고 오면 동남아 여행
보내준데요.
2) 헌금이 너무 많아요. 십일조,감사헌금,건축헌금,또...
물론 세상엔 공짜가 없다고 저의 친정언니 왈 목사님의 좋은 설교 들었으면서
공짜로 들을려고 했느냐고... 물론 교회 다니는 친구는 헌금 꼬박꼬박 내지
않아도 된다지만, 오래 다닌다 싶으면 자꾸 어필하는게 헌금얘기인것 같아요.
친구 말대로 내지 않아도 된다고 하더라도 양심의 가책이 느껴져 죄를 짓는듯한
느낌이라 좀 떳떳하지도 못할 것 같고...
3) 신도들이 말씀을 너무너무 잘하고 기도를 너무너무 잘해서 웬지 거리감이
느껴져요. 물론 오래 다닌다면 적응하겠지만, 그것이 가식적인 느낌이 들고
그렇더라구요.
4) 무조건 교회 안다니면 지옥간다... 누가 만들어낸 소리인지요..
성경책에 나와있나요? 예수안믿으면 지옥간다 아닌가요?
저의 언니에게 무조건 하나님만 믿으면 되지않느냐, 교회든, 성당이든
맘 닺는곳에 가서 하나님 믿으면 되지않느냐고 물었더니, 절대 아니래요.
무조건 교회 다니며 하나님 믿으어야 천당간대요.
5) 그리고 교회에서 하는 봉사 있잖아요. 거리에 나와서 홍보하는것...
예를들어, 교회주보 나눠주거나 모두 모여 노래부르면서 하는것이요..
그건 정말 자신없거든요. 제친구는 강요하는것은 아니다라고는 하지만,
오래다니다 보면 당연히 저만 빠질순 없잖아요.
그 외에도 교회에 대해 아무리 생각해 봐도 제가 능력도 안되어 자신이
없어요. 저는 조용히 기도하고 마음 둘곳을 찾고 싶지만,
교회는 어떤가요... 성당은 어떤가요...
오래다니고 싶어요. 어디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