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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바람 난 거 같습니다


BY 짜증나 2005-10-03

백수 된 다음부터 매일같이 늦고 외박하는 인간. 토요일날도 밤 11시, 어제도 밤 12시에 들어왔다. 오늘도 나갔다.

말은 이사 짐 나른다고 나갔는데... 나갈때 복장은 말쑥 깔금하게 내가 사준 비싼 티를 입고 나갔다. 다른 때는 일한다고 하면 흰티를 입고 나간다.

어제도 상가집 갔다왔다고 하는데... 옷에서 성냥 냄새도 안나고. 저의 신랑 미신 믿어서 상가집 갔다오면 성냥에 불 붙여놓고 몇번씩 뛰어넘고 오거든요. 거기다가 술 잘 마시는 친구랑 같이 갔는데 술 냄새도 안나고.

오늘은 신랑 후배 결혼식이 있는데... 평상시 같으면 같이 가거든요. 그런데 안갔으면 하더라고요.

주말에 같이 여행가는 일도 없고요. 

섹스... 애 가지고 부터 애낳고 지금까지 2년 동안 한번 했습니다. 저의 각방 쓰고요.

거기다가 어느날 카드영수증에서 이마트 바디샵에서 5만원 상당의 선물을 산 것을 보았습니다. 한데 저의 신랑 제 생일날, 결혼기념일날 선물 한번 안 사주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시어머니 선물 사줬는가 봤더니 그것도 아니고... 저의 신랑 마마보이라서 저의 선물은 안 사와도 시어머니 선물은 잘 사거든요. 그런데 그것도 아니더라고요.

애만 아니면 뒷 쫒아가서 뭐하나하고 살펴보겠는데... 애때문에 그러지도 못하고.

남편 뒷조사 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