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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두 바람피고 싶은데


BY 투맘 2005-10-03

남편의 바람이 가라앉았나 보나

이 인간 한동안 죄의식에 나한테 잔소리하는것 없더니

다시 시작했다.

화장도 안한다.. 한다.

청소깨끗이해라 티브이 며칠에 한번닦냐

참고잇는데 어제 운전하고 오는데

운전실력없다고 에이씨 에이씨를 연발하는데

어찌나 화가나는지

순간적으로 왜 욕해 난 자기 한숨이라도 자라고 했는데

남편왈 불안해서 그런다나

같은말 그렇게 까지 기분나쁘게 해야겠어

그럼 왜 바람핀직후에 운전할때는 운전많이 늘었다고 좋아햇어..

오늘 남편을 내보내고 짜증이 난다.

이 인간. 정말 정리된건지

또 피는건 아닌지.

초기엔 맞바람이라도 피고 싶었다.

막상.. 나가려하니 옷도 없고  돈아까와 새옷도 못사겠고

저렴하고 깨끗하게 입고나면

혹시 제비걸려서 몸버리고 사진찍혀서 고생하면 어째

안전하고 편한사람 구하려고 맘먹으니 멍청한사람이

나좋다고 물불안가리고 덤비면 이것도 걱정이고

완벽한넘 만나서 잘피고 나면 그담 어쩌지

난 얼굴표정 못숨기는 성질인데

분명 표가 날텐데 안절부절못하는 성격

내 남편이란 바람핀년도.  즈이남편 바람펴서 맞바람핀거라고 하던데

내 남편외에도 주말부부아저씨와 젊은총각도 있다던데

웃는 쌍판대기 들이대면 내가 남자를 편하게 해주나봐여.

하던 그여잔 즈이남편 바람필때 꼭지돌아 머리끄댕이잡고 싸웠다던데

그 여편네는 집안일 완벽하게하고 다니니 외박해도 남편이 뭐라안해서

자긴 이렇게 다닌다고 한다던데

난 살림하나 완벽하게 하지도 못하고

정말 왜 사는지..  짜증나 죽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