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시어머님과 한바탕했습니다.. 이상하게 시어머님이 밉고 야속하더군요.. 얼마전 시어머님 생신이어서 미리 주말에 형제들과 밥은 먹었고 당일날은 아침상이라도 간단히 봐 드릴려고 퇴근해서 부랴 부랴 그냥 미역이랑 명란젓이랑 갑오징어랑 불고기랑 준비했습니다. 별것은 아니지만 그냥 제 성의껏 하려고 했구요.. 그러넫 미역국을 끓이고 있는데 남편이 와서 '엄마가 미역국에 마늘 넣으면 안먹는다고 하신다!' 그 말에 얼마나 화가 나던지.. 아무리 그래도 며느리의 정성을 봐서라도 그렇게 까지 말씀하실 건 뭔가 싶더군요.. 그냥 저냥 넘어가긴 했죠.. 그 다음날 새벽에 일어나 밥하고 아침상에 올릴 반찬을 담아 놓고서 출근을 했습니다.. 출근을 일찍하기때문에(새벽5시30분경) 아침을 같이 먹기는 힘들것 같고해서 그렇게 해 놓고 출근을 했었죠.. 잘 드신 것 같더군요.. 남편말에 의하면.. 그런데 그 다음날부터 명란젓을 상에 올리니 어머님이 잘 안드시더군요.. 그래서 전 '어머님! 중국산 아니거든요?' 했죠.. 어머님께서는 '난 나물같은 게 좋지..' 그 말에 어찌나 화가나던지.. 작년에도 어머님이 영괄굴비장아찌를 얘기하시길래 거금 10만원을 주고서 사 드렸는데 거의 안 드시더군요.. 그래서 지금 그걸 버려햐 할 지경에 놓였죠.. 전 어제 그 일 까지 생각나서 '돈이 남아도는 줄 아시냐고..'하며 막 대들고 소리지르고 했답니다.. 어머님!! 당신 입맛에 안 맞으시면 절대로 안드시죠.. 저는 그래도 어머님이 해 주시는 음식이 맛없어도 해 주신 성의를 봐서라도 그렇게까지 표현하지는 않는데.. 물론 어른이시고 하니까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은 하면서도 화가 마구 마구 났답니다.. 두 아이를 돌봐주시는 이유때문에 제가 그저 그저 죽고만 살아야 하나요?? 며느리 밥 잘 안먹으면 하시는 말씀이 '밖에서 뭐 좋은 것 먹나봐??' 그런 식으로 서운하게 말씀하시곤 합니다.. 며느리도 자식인데 너무 서운하게 하십니다.. 우리 시어머니.. 제 아들들 돌봐주시고 살림해주시는 것 때문에 저도 무척이나 잘 해드리려고 노력은 하는데도 왜? 왜? 왜? 제 마음을 몰라주시는지.. 정말 가슴이 터질 것 같습니다.. 우리 시어머니 당신 스스로가 순둥이라고 하시지만 제겐 냉정한 시어머님이십니다.. 밥상 차릴 때마다 전 신경이 곤두선답니다.. 어머님이 잘 드실까?? 안 드실까?? 우리 시어머니 좋은 분이시긴 합니다.. 왜 제가 그걸 모르겠어요?? 그러나 제게 냉정하게 또 서운하게 하실때면 정말 꼴도 보기 싫습니다.. 제가 저한테 잘 해달라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제 마음을 알아 주셨으면 하는데 이것도 욕심일까요?? 네?? 오늘 퇴근길이 또 무거울 것 같습니다.. 집에 들어가기 싫습니다.. 우리 시어머니 이런 일 있을때마다 퇴근해서 집에 들어가면 얼굴도 보지 않으십니다.. 제가 뭐 놀다 들어가나요?? 아들 퇴근해서 들어가면 '왔나~~' 하시며 부드럽게 대해 주시면서 왜?? 며느리한테는 그런 말 조차도 인색하신 것인지.. 제가 아직 철이 덜 든 것일까요?? 아~~~~ 집에 들어가기 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