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뵈기싫은 형부 밥 차려줘야 하나요?


BY 신세타령 2005-11-01

조카들을 집에서 월급받고 봐주고 있는데요.

제가 지금 언니집에서 삽니다.

내가 내집 놔두고 여기 따라와서 이꼴 저꼴 다보며 머리 아픈지

정말 조카들만 아니면 빨랑 뜨고 싶은 맘뿐입니다.

형부는 밤에 장사하느라 집에 2-3일에 한번씩 들르는데

전 그것조차 보기싫습니다.

오늘쯤 형부오겠지 생각하면 머리부터 아프고

특히 점심차릴땐 부글부글 끓습니다.

첨엔 그냥 형부니까 차려줬지만

이제 울언니에게 하는 짓거리를 보면 형부라고 부르기도 싫습니다.

가게도 울언니가 자기빚내서 차려줬는데 사장이랍시고 거들먹거리며

여자들 꼬시면서 바람을 피질 않나,

아이들을 봐주길 하나,

지만 번지르르 꾸미고 다니고 정말 왜 착한 울언니랑 결혼을 해서

등쳐먹고 사는지 모르겠습니다.

(바람핀 상대녀가 우리집까지 전화했슴.미친것들..모르게나 피든지)

울언니는 그냥 체념한듯 냅둡니다.

이혼할것도 아니고 성격이 바뀔것도 아닌데 왜 들쑤시냐고 그냥 애들만 보고 살죠.

울언닌 미스땐 성격이 칼이였는데

결혼해선 속으로 다 참고, 형부에게 큰소리 안냅니다.

형부가 2년동안 백수였을때 속상해서 시댁에 일렀더니 시어머니 왈

"어쩌겠냐..니가 참아야지." 했댑니다.

그때 다 소용없다 느꼈댑니다.

제가 봐선 형부랑 헤어질 맘은 전혀 없고 일해서 내돈만 갚아라는것 같습니다.

내가 언니 너두 맞바람 피어버려 했더니

남자들 다 똑같은데 뭐하러 그런짓을 하냐며 그냥 또 회사 출근합디다..

아주..보살 다 ?榮超봇?.

하긴 지금 헤어져서 울언니 빚 안갚으면 울언니만 쪽박차니 울며 겨자먹기로

참을수 밖에 없겠지요? (빚이 6천인걸로 아나 더 넘을수도..)

 

형부 올시간에 꼭 조카놈이 낮잠을 자서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고

그냥 컴퓨터 하면서 모르는척 하려고 합니다. 오든지 말든지요,

아.........

차라리 곁에서 안보고 살면 좋았을껄..

내가 머리골치가 아프니 이집을 떠나고만 싶은데

울엄마, 아빠, 형제들은 저에게 조금만 더 참으라고 합니다.

제가 관두면 아줌마 고용해서 애들 봐달라 해야 하는데

애들 적응하기도 그렇구,,언니도 내가 옆에 있는게 안심될테니까

매정하게 관둔다 하기도 그렇구,,,

앙앙앙...정말 제가 울고 싶다니까요.

 

남자 하나 잘 못만나면 인생이 저리 꼬이냐 싶으니 저까지 남자라면 치가 떨립니다.

형부 밥차린건 둘째치고 (안차려 줄래요.)

이꼴 저꼴 안보고 니네 가족끼리 살아라 하고 싶어요.

지방에 있는 내 아파트에 전세 내놓고 서울와서 사는 내꼴도 우습고

이 나이에 조카들에게 묶여 친구들도 못만나고

불쌍한 울언니 옆에서 지켜보는것도 못할 노릇이네요.

내년 5월까지만 참아야 할까요?

전 오늘이라도 내려가고만 싶어요...(우울증 증세 약간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