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제 생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생일을 차려먹을 기분이 아니었어여.
남편이 2달전에 바람을 폈다가 들켰거든여.
단란주점 여자랑 3개월 동안 죽고 못살아 하다가 저한테 들켜서 정리했어요.
그 일로 이혼을 하네 마네 하는 상황까지 갔었고...
너무 큰 충격에 거의 아무일도 못하고 지냈는데...
그 일 이후 어떤날은 남편과 잘 지내다가도 어떤날은 미친년이 되어 날뛰고...
감정이 하루에도 열두번씩 바뀌는데... 제 자신도 정말 싫습니다.
하지만 한번 받은 상처에 또 다칠까 나도 모르게 더욱더 제 자신을 방어하게 되는거 같아여.
생일을 앞둔 주일에 또 저는 남편과 싸웠고... 이제는 말끝마다 사네 안하네가 나옵니다. 남편도 ... 저도...
그렇게 있는데 어머니한테 전화가 왔지요. 생일이니 아침 같이 먹자고...
남편이 우리 상황이 지금 좋지 않으니 안먹겠다고... 나중에 전화드리겠다고 했습니다.
어머니... 남편에게 못난놈이라고 하고 전화끊으셨습니다. 못난놈의 의미가 뭘까여?
바람핀 못난놈이 아니라 마누라하나 휘어잡지 못하는 못난놈이란 뜻이지요...
시누 전화 왔습니다.남편에게... 엄마가 오라고 했는데 안갔다며? 아직도 안좋아? 언제나 좋아져? 그랬답니다.
참... 나만 속좁은년이 되어갑니다. 남편 바람핀지 얼마만에 깨끗이 씻은듯이 잊어줘야 쿨한 며느리가 되는겁니까?
남편 바람핀게 그렇게 쉽게 잊혀지고 용서가 되는 일인가여?
별것도 아닌걸로 아직도 그러고 있냐는 말처럼 들려 무척 서운했습니다.
속으로 생각합니다. 너도 남편 바람피고 나서 보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