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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속 상해요...


BY 세입자 2005-11-03

집주인 때문에 너무 속상해서...

전세집 계약하고 입주일까지 며칠 남았는데 느닷없이 전화해서 입주일까지 안들어올거면 계약금 돌려준다면서 다른데 알아보라고 했습니다.

입주일에 잔금처리하고 입주하기로 한게 일주일 남았는데...갑자기 너무 황당하고 화나고...

아기 안고 주인집으로 찾아가니 주인 왈...아래층에도 세를 놓앗다는데 저희보다 천만원 더 받았다구...

시세를 몰라서 싸게 내놧다나 어쨋다나 하면서...기가 막혀...그렇다고 이렇게 일방적일수가 잇는건지...

며칠 후,이산전날은또 주인여자 급한일 있는듯  호출을 해대서

기름값먼저 계산하라구...입주일 자기가 잔금치르러오기 번거로우니까 은행으로 입금하라고...알앗다고 집으로 돌아왓는데...

.몇시간 후에 집주인 남자 전화해서 계약파기하자고...입주일에 잔금치러야지 뭔소리냐구...황당한 ...정신병자?  입주할때 잔금치르는거 당연한 거죠. 아주머니께 직접 와달라고 부탁한 건 전데요...말 하자 듣는둥 마는둥 잔금 안 치르면 못 들어올줄 알라구...

잔금치르고 들어갈테니 염려마세요 해서 얘기 간신히 끝내고...

이사당일은 잔금치를때  수표외에 봉투에 몇개로 나뉜 백만원권 몇 다발을  세고 또 세고 잘 못세고 돈이 부족하다면서 동네사람들이 왓다갔다 하는데서 모욕을 주더니...봉투에 만원짜리남아있는거 찾아서 천만다행?으로 이사...

 

저도 아파트 하나 어렵게 장만했는데 남편 사업자금이부족해 살던 집 세주고 세 들어오는건데

뭔 집주인행세를 이리 하나싶었습니다.

미리 기름값도 치럿는데...반쯤 빈 탱크 채울겸 해서 주유소에 전활 해 사람이 왓는데...

웃겨.....!!  집주인 탱크용량이 세 드럼인데 기름이 절반 쯤 남았다고 해서 기름값을 계산해줬더니 주유소직원이 두 드럼짜리라네요. 이아줌마 장난이 좀 심하네...

기름보일러 아파트는 처음이고 당연히 믿엇는데...

잔금치르고나니자기들이 쓴 공과금 다음달거 얼마쯤 나올테니 하면서 이만원을 주고 집주인 제게하는 말.

남은 잔돈 아기 과자나 사주라구...아주 인심쓰듯...

제가 그랬죠.

걱정마세요.얼마가 남을지 모르지만 정확하게 계산해서 남은 돈 통장에 입금 시켜드리겟습니다 라고...물론 입금 해줫구요.

이렇게 서럽게 이사들어 왔습니다.

이사날짜만 여유 있엇어도 안 들어오는건데...

이사와서 보니 7-8년쯤 된 벽지 안 바꿔 달란것도 억울하고, 집이 기울어지는건지 틈새로 바람 팍팍 모기들까지 들어오고 수돗물에선 녹물이 나와서 몇분쯤 쭉 틀어줘야하고, 윗층에서 다니는 발자국소리까지 쿵쾅거려도 ...그래도 참고 잇는데...

시세보다 천만원싸도 이런집인줄 알앗으면 안들어 왓는데...

느닷없이 페인트칠을 한다면서 문 열어주라고 주인이 전화를 했더군요.며칠전에 미리 양해를 구한것도 아니고 정말 느닷없이...내가 집이라도 비웟으면 어쨋을꺼야...

그래서 한마디 햇습니다. 기름탱크는 두 드럼짜리던데...집주인이시고 7년쯤 사셨다면서 착각하셨냐구...여러가지로 기분이 좀 상하네요. 정확하게 말씀해주시면 저도 정확한사람인데 당연히 그 값은 치르고 왔을건데요.  했더니 주인남자 아니 할아버지 화를 벌컥 내면서 왈왈왈...집으로 바로 오겠다고.   오 마이 갓!  한시간도 안되서 진짜 쳐들어오듯 두 부부가 왔답니다. 주인남자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이렇게해서 세를 주겟냐구...난리도 아니었습니다.

무슨죄인도 아니고...제가 차근차근설명을 하니 주인남자눈치보던 보던 주인여자 자기가 정신이 깜박깜박해서 착각을 했나보다라고...그러다가 자기 남편얼굴 한 번 보더니 또 그런일이 없다구...

장난?

집 안에선 더이상 말이 안되겟어서 집 밖으로 나와서...

급기야 저도 더는  참을 수가 없어서 큰소리로 말했습니다.이웃집에 다 들리게 말입니다.

이사오기전부터 쭈욱 있엇던 일에 대해...

동네 반장 아줌마 쫒아나오고 몇 몇 이웃사람 나와 구경하고...그제서야 집주인 남자 좀 챙피했던지  저보고 조용히 말 하랍니다.

제가 말 햇습니다.

저 집없고 정말 가난한 세입자였음 피눈물 낫겟어요.

저도 이 아파트보다 더 평수넓고 좋은 아파트(바로 근처에 있는 아파트) 주인이구요.(제명의로된 집문서 보여줬습니다) 세놓을때 우리집에 세입자에게 이사와줘서 고맙다 햇구요...집수리깔끔하게 해서 입주시키고 ...그랬는데...이런경우는 살다 처음이라고...

 

그러자  집주인부부 조용히?돌아갔습니다.

아...속상하네요.  이 집에서 빨리 나가야겠어요.

그런데 걱정이...앞서네요.

나갈 때 또무슨황당한 일을 겪게 될 지...

이젠 황당한 일 그만 겪고 싶은데...

 인생선배님들 이런사람들 대처하는 방법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