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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의 불화..조언부탁드립니다.


BY K 2005-11-04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남편과의 다툼은 거의 술 때문이었습니다.

신혼초부터 시작된 술로 인한 다툼이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남편은 술을 넘 좋아하고, 술자리 자체를 넘 좋아합니다.

해서 꼭 그 모임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는 편이지요.

큰애 임신해서도 그래서 새벽에 집을 나온 적도 있어요.

그래도 울 남편은 술취해서 잠도 잘 자더군요.

 

2년전인가부터는 해외 출장이 잦아졌습니다.

한번 나가면 2달 정도씩 걸리구요.

그때부터인가는 더 심해지더군요.

그전에는 한번 술값으로 5만원미만으로 쓰던 사람이 해외출장이 잦아진 그즈음부터는

때마다 자기가 내는지 한번에 20만원은 기본으로 쓰더군요.

그리고.. 생전 여자있는 술집 출입은 안하는 줄 알았었는데 이때부터는 여자있는 술집은

물론이고 노래방에도 갔다하면 여자 불러 놀기 일쑤구요.

 

올초에는 술집여자에게서 문자메세지까지 오구 해서 한바탕 난리가 났었지요.

노래방에 여자 불러 논 것은 셀 수도 없구요.

 

두달전까지는 맞벌이를 했었습니다.

그새 아이도 둘이 되었구요.

매일 늦는 남편때문에 혼자서 정말 힘들었습니다.

술뿐 아니라 일도 많아서 항상 일아님, 술로 늦었거든요.

 

사람이 넘 많이 변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그전에는 (출장이 잦아지기 전) 여자있는 술집이나 노래방 때문에 속썩이진 않았었고,

내가 화나있음 미안하다며 풀어주려고 애쓰는 모습이라도 보였었는데 요즘엔 한번

미안하다.. 하면 그만입니다.

그담엔 자기가 더 화를 내구요.. 아예 대화자체를 안하려고 합니다.

둘째 막달에도 심하게 다투고 배가 넘 아픈데도 아무렇지도 앟은 남편때문에 정말 맘이 아팠답니다.

 

남편은 어제 다시 2달 기한으로 출장을 떠났습니다.

8월에 나갔다가 돌아온지 한달도 채 안되었는데 말이죠..

이젠 나두 전업주부가 되었고, 어쨌든 이젠 남편 혼자서 벌어야 하는 상황이고..

그동안엔 넘 앞만 바라보고 동동거리며 살아왔으니 이젠 집에서 살림이랑, 아이들 키우고

남편에게도 더 잘해주려고 다짐했더랬습니다.

 

그런데 출장떠나기 며칠전에 일찍들어온다던 사람이 안들어오길래 전화를 했더니

친구랑 한잔하고 들어온다더군요.

그런데 새벽 2시에 만취되어서 들어와서 또 화가 났습니다.

그치만 곧 출장을 떠나는 사람과 다투기 싫어서 참았죠.

근데.. 알고봤더니만 친구랑 둘이서 노래방에서 카드 263,000원을 긁고 왔더군요.

첨엔 술값이 비쌌다고 거짓말을 하더니만 여자 둘 불러서 놀았다네요..

해도 해도 넘 하는거 아닌가요?

 

미안하다..다신 안그러겠다.. 항상 말뿐입니다.

어제 출장을 떠나는데도 서로 안좋은 감정으로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오늘 몇차례 전화가 왔지만 받지 않았습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일상적인 대화만 하다 끊을테니까요..

남편은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없는 것 같습니다.

 

남편이 다른 여자와 술에 취해 희희덕거리며 놀았을 모습을 상상하면 넘 화가 납니다.

남편은 아무 것도 아닌 일이라는데.. 같이 잠자리를 하지 않았음 아무 일도 아닌 건가요?

난 이렇게 화가 나는데..

먼 타국에서 힘들게 일하고 있을 남편을 생각하면 안쓰럽기도 하지만 남편에게 화난

내 맘이 쉽게 풀어지질 않으니 어쩌면 좋은가요?

이번 일 뿐만이 아니라 그동안 똑같이 반복됐던 일들까지 모두 화가 나는데요..

출장지에서도 무슨 나쁜짓(?)이라도 하지 않을까 걱정도 되구요..

 

이번에도 저 혼자 걍 삭혀버리고 남편을 받아들여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