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3년차에 딸하나 가진 전업주부예요..
홀시어머니께서 이제 같이 살기를 원하시네요...
결혼하기까지도 정말 많은 힘든 시기가 있었는데
결혼하고 근 1년을 저하고는 보지 않고 지냈어요..신랑만 왔다갔다 하고...
저나름대로 찾아뵙지는 못하지만 신랑편으로 편지도 보내고 제 손으로
식혜도 해서 보내드리고 노력 많이 했어요
애기가지고 시어머니께서 와서 그러시더군요..신랑이 소원이 있다고
저하고 사이좋게 지내는거라고 하시면서 아들이 그렇게 원하는데 그것못들어주시겠냐면서
예전일은 다 잊고 잘 지내자고 그러면서 저도 어머니도 서로에게
잘해주려고해서 사이가 많이 좋아졌어요..
시어머니께서는
혼자서 아들 둘을 키우셨어요..
근데 큰아들에 대한 사랑이 너무 지나치셔서 항상 같이 있고 싶어하세요..
도련님이 결혼을 안했으니 같이 사셔도 되는데...도련님은 혼자 살고 있거든요..
저희랑 같이 살고 싶으시다네요..
도련님이 같이 살자고 말해도 살려면 형하고 살아야지 그러신다네요...
저희 신랑이 그러더군요
예전에는 이정도는 아니였는데 집착에 가깝게 더 그러신거 같다고
항상 서운해하시고 저희가 시댁에 다녀가면
혼자 우시곤 해요....
당신혼자 외톨이로 떨어져 소외되는 기분이신가봐요..
하루에도 신랑이 전화를 두번씩이나해요...
아침.저녁으로 전화안하면 전화를 하시곤해요..왜 무슨일 있나고...
그래서 항상 전 저희 사생활이란게 없는 느낌이 들어요..
하루 하루 일과를 다 알고 있으니까요..
저희 언니집이나 어디를 다녀올려고해도 눈치가 보여서 가끔씩 신랑이
거짓말로 둘러되곤해요....
예전에 한번 에버랜드 같다온적이 있는데
저희들만 갔다고 얼마나 서운해하신지 몰라요..
같이 사는것도 아니고 멀리 지방에 떨어져 계신데도요...
물론 저한테는 내색을 안하지만 신랑한테 툭툭거리면 신경질은 내시나봐요..
한번은 그러더군요..
어디 놀러가면 다 같이 가야 한다는 씩으로...
다른분들은 어떤지 모르지만
저희 시어머니는 거의 한달에 한번꼴로는
저희집에 오세요...
거의 같이 사는거나 마찬가지죠...
왔다가시면 거의 3일이나 4일정도 있다가 가세요..
저희 집이 좁아서 방이 두개라
잠도 시어머니랑 저랑 애기랑 같이 자고 신랑은 작은방에서 자죠..
시어머니가 답답한걸 싫어하셔서 작은방에서 못주무신데요..
문도 다 열고 자요..
그리고 항상 아프시다고 그러셔요... 혈압이 있으셔서 혼자있다가
언제 어떻게 될지모른다고 항상 걱정하셔요..제가 볼때는 너무 지나치게
예민하게 생각하셔서 그런거 같은데...
몸이 어디가 안좋다 머리가 아프다...여러가지로 신경이 많이 쓰여요..
어머니는 낮잠을 꼭 주무셔야하는데 그래서 제가 가끔씩 애기를 밖에 데리고
나가서 놀곤해요..애기가 수선스러워서 잠을 못주무실까봐..
항상 짜증스러워하세요...애기땜에 잠을 못주무시니...
이러면 안되지만 너무 자주 오시니 오신다면 짜증부터 나네요...신경쓰이고...
그리고
저희 친정에 가는걸 싫어하세요...
친정에 갈 시간에 아들이랑 같이 있고 싶어해서요..
저희 사생활을 통제하고 있으니
저희는 한가정으로서 주권이 없는거 같아요..
어디를 가도 저희 맘대로 갈수도 없고...
작년에는 친정아버지 생신이라서 휴가내서 친정에 갔다가 시집에 갈려고했었는데
저희가 그때 마티즈를 가지고 있었거든요..근데 전화와서 비도 많이 온다는데
위험하게 작은차를 가지고 어디를 갈려고 하냐고 나중에 가라고...
그래서 제가 그랬죠 형제들 다 온다고 하고 내려간다고 했는데 비가 와서 위험하다고
못가는게 말이 되냐고 그래서 대판 대들면서 싸운적이 있어요..
그랬더니 말 대꾸한다고 싸가지 없다고 그러시더군요..
한동안 말 안하고 지내다가 어머니도 당신이 미안한지 제가 죄송하다고 했더니 수그리고
들어오시더군요..
이번에 휴가를 내서 5일정도 친정과 시댁을 다녀왔어요..
친정가는것도 신랑에게 몇일 동안 화도내고 애교도 부려서 갔다온거고요..
신랑이 미리 어머니께 친정들러서 갔다온다고 운을 뜨워놓았더군요..
그래서 전 이틀을 친정서 보내고 시댁에 갈려고 했더니
신랑이 하루만자고 가자고 하더군요
어머니땜에 그런다는걸 알고 저도 그러자고 담날 점심먹고 가자고 했더니
뭐에 쫒기듯이 부랴부랴 시댁으로 갔어요....
친정엄마가 이것저것 바리바리 사주시더군요..
시아버지 제사가 있어서 사지말고 제사 올리라고 여러가지 챙겨주시고요..
근데 신랑이 몇시쯤간다고 했었나봐요..
근데 저희가 늦게 출발을 했어요,,,
전화가 오더군요 왜 이리 안오냐고
막혀서 그렇다고...
친정에서 이것저것 많이도 사가지고 갔는데 뭐이리 많이도 가져왓냐
그말만 하시곤 사돈한테 고맙다는 말 전하라고 한마디도 안하시네요..
저 그래도 참았어요..
근데 저희 친정부모님 호칭을 너네 아버지 어머니라고 부르세요..
전 그 이야기만 들으면 확 돌아버릴거 같아요..
신랑한테 누누이 말 했어요..
제가 말하면 맘 상해 하실 거니까 자기가 언지를 좀 하라고.....
그리고 저희 친정엄마
저 가고나서 많이 우셨다네요..
자주 보지도 못하고
저렇게 허겁지겁 시댁으로 간거 생각하시니 맘이 아프셨나봐요..
그래도 저 그거 내색 안하고 저희 어머니께 잘해드렸어요..
왜냐면 우리 착한 신랑 땜에..
저희 신랑 이번에 술 엄청 취해서 와서 그러더군요...
맘 아프게 해서 미안하다고 자기맘 다 안다고 신랑도
하루밤 더 편하게 자고 가고 싶은데 툴툴거리시는 시엄니
땜에 어쩔수 없었다고..
제맘 너무 아프게 많이해서 담에 태어나도
저하고 결혼하겠다고 저희 둘이서 붙들고 엉엉울었어요..
맘이 격해지네요..^^*
집이 불편해서 이사를 가고 싶은데
저희 맘대로 갈수도 없어요..
어머니가 같이 살자고 혼자 못살겠다고
같이 살려니 고향을 떠나는것도 타지에 와서 사는게 아는 사람도 없고
저희하고 같이 살려니 걱정도 되고 여러가지 생각이 드시는지
집 알아봐서 같이 가면 여기가 맘에 안든다 저기가 맘에 안든다
어머니가 맘에 들어하시는 아파트가 전세가 안나와서 그런다는 식으로
차일피일 미루면서 저희만 힘들게 하시네요...솔직히
아직 이러해서 담으로 미루자고 말도 안하고 생각해보자는 식으로 말만하시고...
본인 입으로 나중에 하자고 말하기가 겁나시나봐요...
혼자 있기는 싫으시니까...
시어머니는 자식에 대한 지나친 집착하고 제가 친정이 있다는걸 수용하기가 아직
싫으신가봐요..그런면만 아니라면 다른 시어머니랑 다르게
편하게 대해주시거든요...
지금껏 신랑은 결혼할때 빼곤
한번도 뜻을 거스른적이 없어요..
신랑도 어머니 성격을 알면서도 너무 효자다 보니 제가 아직은 같이 사는건
이르다고 말해도 어머니 우시는거 보면 차마 그러지도 못하고...
솔직히 시어머니가 사교성이 좋아서
남들이랑 잘 지내시면 모르는데 다른사람들이랑 접촉을 안할려고 하세요..
지금 계신데도 친척들 몇명이랑만 가끔 만나고
거의 혼자 집에서 지내세요 티비만 보시고...요즘은 일이 없어서 쉬고 계시지만
일을 다니시고는 계세요..
일이 일정하지 않아서 그렇지 지방으로 다니세요...
같이 살아도 일은 가끔씩 지방으로 다니실거예요...돈도 들쑥 날쑥하지만 괜찮게 버시기도 하시고요...저희가 경제적으로는 도움을 받을수는 있을거예요.
하지만 제가 아직 자신이 없네요.. 연세가 많으셔서 아프시다면 모를까
아직 60밖에 안되셨는데..
지금껏 잘 지내다가 ...같이 살면 주권이 강하신 어머니라
이래저래 부딪치는게 많을 테고 지금보다 더 못한 상황이 올거같아서
망설여지네요..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할까요...
지금 있는곳은 어머니하고 같이 살기가 불편해서 살수가 없거든요....
이대로 아직은 아니라고 독하게 맘먹고 말씀드려야 할지....
돈을 더 모아서 2년쯤후나에나 나가자고 말씀을 드려야할지...
답답하기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