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가 아프신지 벌써 4개월이 되어간다. 이 집안은 아들 둘에 벌써 결혼한지 8년차들이 되어 간다. 두 아들 터울이 한 살 차이거든요.
젊은신 시어머니가 갑자기 큰 병에 걸리니 세 집안 꼴들이 말이 아니었다.
누가 지금 모시지 안은 상태이니 항암치료 받을 때는 큰 형님이.난 집에서 왔다갔다 살림을 하는 형편이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이 둘째이기 때문에 힘들다는 소리도 못하고 친적들한테도 수고한다는 말한 마디 못 듣는 것이 못내 억울하다.민망하기까지 하다.
병원에 따라 다니는 형님은 "우리 큰 며느리, 우리 큰 며느리" 시어머니부터 시외갓집식구들까지. 이 시댁은 종교 문제로 시댁식구들끼리는 왕래가 없다.(시엄니가 기독교 다른 며느리들은 불교) 아니 맛있는 것을 사줘도 차로 5분거리에 사는 난 전화 한 통화 하지않고 자기 시외갓집 식구하고 형님하고만 먹으러 다니고 차라리 내가 모르고 있으면 말것을 시어머니는 무슨 자랑거리라도 되는 것처럼 내 앞에서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뭘까요?
처음 형님이 처갓집에서 산다고 했을 때 "큰 놈이 처가살이 한다"고 시엄니부터 시외갓집식구들까지 얼마나 내 앞에서 욕을 해댔는데, 시엄니는 기독교인인데 점보러 다니고 굿 한다고 00한 놈들이라고 해댔는데, 이제는 시엄니가 병원에서 항암치료 받을 때마다 형님 어머니가 아이들 돌봐준다고 "고맙다 고맙다 우리 큰애" 연발하시고
난 놉니까? 저도 아이들 학교 보내고 학원 갈시간 맞춰서 왔다갔다 시아버지 밥 챙겨드리고
입술이 부르트고 아이들 달래가면서 시댁가도 좋은 소리 듣지도 못하고
음식도 형님이 하면 너무 맛있다고 하시고 내가 하면 뭐가 어찌네 저찌네
내가 형님 음식 헐뜯으면 시엄니 왈 "큰 애가 이렇게 하고 싶어서 했냐 재료가 좋지 못해서 그렇치" 하시고 완전히 속 뒤집어 진다니깐요
형님 저하고 동갑
결혼도 같은 해
처음부터 이 집안이 위아래가 확실한 집안이었으면 "그래 원래 가풍이 그런 것을 내가 참아야지"하면서 살았을 거예요
어머니가 아프시다고 병원에 데려 간후 부터는 아이 아빠부터 시작해서 아이들까지 형님한테 일어서서 거수 경례해야 된다니까요?(우리 친정은 농사일이 너무 많아서 맡길 데도 없어요.)
그리고 형님이 형님처럼 저 한테 상냥하면 차라리 인성을 봐서라도 참기라도 하죠.
제 앞에서 자기는 이혼하면 이혼했지 시부모는 절대 못 모시고 어디 먼 곳으로 이사가버린다고 하고 시엄니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이러는데 제가 존경님이 생겨서 시엄니가 하시는 말에 무조건 옳습니다. 형님은 대단하십니다. 이러겠습니까
한 편으로는 시엄니가 불쌍해서 저희 집에 당분간 가 계세요 했더니 남한테 손가락질 받을가봐 그러시는지 "내가 왜 멀쩡한 우리집 놔두고 너네 집 가냐 "하시더라구요
형님 성격은 남 배려는 전혀 안하는 성격 나 한테 조금이라고 진 것 같으면 분위기 싸늘
이 번에도 보험에서 나 온 돈 가지고 지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하네여(나랑 똑 같이 반땅했거 든요)뭘 사도 의논 한 마디 없구요 시엄니하고 소곤소곤 전 들리지도 않아요
전 이 시댁식구들하고 있으면 몸과 마음이 다 피곤합니다. 형님네는 딸딸딸.전 딸, 아들 낳고 집 장만하고 차 장만하고 살아도 시부모한테 대접도 못받아요. 이뻐하면 제가 기세 등등해질까봐 걱정하시는 걸까요?
시엄니 많이 아프신데 속 좁은 애 되지 말자 하면 서도 한 번 뒤집어 버리고 싶네요
야 내가 니네 며느리로 들어왔으니깐 식모살이 하고 있지 우리 친정집에 가서 이렇게 했으면 울 엄마가 나를 없어 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