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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정떼고싶으신가


BY 며늘안해 2005-11-10

지방에 게신 시부모님이 간만에 집에 오셨다. 아버님이 편찮으셔서 거의 못오시고 어머니만 가끔 오시다 이번에 아버님이 가고 싶다 하셔서 같이 올라오셔서 일주일 잇다 가셨다. 나는 같이 사는 것도 아니고 자주 오시는 것도 아니라 잘 해드리고 기쁘게 보내 드려야겠다 햇건만...

  돌아가시고 난 지금 마음에 앙금만 남아 시어머니에게 전화도 하기 싫고 보기도 싫다.

시어머니가 아버님이랑 사이가 나빠 아들 서울에 공부시키러 보내놓고 수시로 서울 아들에게 와 잇고 하셨는데 결혼한 이후로는 아들을 며느리에게 뺏긴 듯 느끼시는 걸까..

왠지 나를 깍아 내리려 하고 경쟁하시는 듯 보이는 묘한 분위기...

모시고 박물관 구경을 갓다.   우리는 물론 다 가본 곳이지만 부모님 모시고 간 것이다.

우리 어머님 왈...표값 비싸니까 너는 밖에서 기다리린다.  그리고 아들 손주들만 데리고 들어가셔서 두시간 가까이 잇다 나오셨다.

정말 황당하고 어이가 없엇다...남편은 같이 가지 한번 하더니 시어머니와 내 얼굴만 쳐다보더니 그냥 지 엄마따라 들어갔다.   아버님은 아프신 분이라 이런저런 참견도 하시지 못하신다.   뻥 해서 밖에 그냥 있었다.

  또 하루는 근처 극장에 간댄다. 그러면서 점심 준비도 해야하니 너는 집에 있으란다.

네? 아~~예~~하고 또 남앗다...밥 준비는 해야되니까...늘 오시는 것도 아니니까..

영화 끝날 시간이 한참 지나도 연락이 없다..수제비 준비 다 해놓고 떠 넣어 끓이기만 하면 되도록 준비해놓고 기다려도 안온다.

핸드폰도 안된다.

3시가 다 돼서 들어온다...어찌 된 거냐니까....시어머니가 밥먹고 가자해서 밥먹고 왓단다.

우리 시어머니 의도적으로 나 골리시는것 같다.

암말 못하고 남편한테만 짜증내고 말앗다.  

이제 가신단다....그동안 고생햇단다.....아니에요....

기차역으로 나가시는데 아이들은 학교 가고 남편은 토요일이라 모시다 드리는데 당연히 나도 같이 모시다 드릴려고 따라 나서니 너도 갈려고? 하신다...아무 생각 없이 그래야죠 했더니 암말 안하신다...역에 갓더니 표가 잘못되서 한 시간을 기다리게 생겼다.

둘이 같이 그만 집에 가거라 아이들 올 시간 다되간다...하시더니...잠시 생각 하시더니 그래 너만 들어 가거라 하신다...아이들 번호 누르고 들어 오니까 좀 잇다 애들 아빠랑 같이 갈께요 했더니...애들 끼리 있으면 안된단다,,가란다...그래서 버스타고 먼저 왔다.

부모님 보내드리고 돌아온 남편 왠지 얼굴이 차갑다. 저 마마보이 또 지엄마 눈치보느라 맘이 안편하군,...내 생각이다.

안그래도 이상한 노인네 때문에 맘상해 잇던 차에 왜 그러냐고 난 할 만큼 열심히 햇다고 좀 긁었더니...딱히 말도 못하면서 짜증만 내더니..

이 씨팔년아...너도 올려고 라고 하는건 넌 오지마라..라는 뜻인데 꾸역꾸역 따라오냐? 그런다.

나...이혼하고 싶다.

꼴도 보기 싫은 이 인간들에게서 벗어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