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남편 회사를 그만둔지 10개월이 넘었어요
결혼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둔후 지금3번째 긴 휴직중이랍니다
아이는 이제 4살이구요
연초에 그간 남편의 수입과 비자금등 저금한돈을 몽땅 재건축아파트 투자한후 우린 이주비를 받아 전세를 얻어 살고 있어요
물론 남편의 실직후빨리 직장을 얻어 나가길 바라는 맘으로 내린 결정였어요
당장 생활비가 없으면 휴직기간이 짧아지겠지하는 제생각과 친구들의 의견을 듣고서요
저희남편 결혼전 다니던 직장 그만둔후 9개월간 휴직이었고, 그담 내가 임신6개월에 얻은 직장 1년3개월하고 그만두고 다시 8개월 쉬고 다시얻은직장 9개월 다니더니 올해 43살에 또 사표를 내고 지금까지 쉬고 있어요
물론 본인도 꼭 원해서 사표를 낸것은 아니겠지만 제가 느끼기엔 뭔가 열성이랄까 끈질김같은게 없는것 같아요
문제는 이제 더이상 돈 벌자신이 없다면서 니덕에 나도 먹고 살자. 그간 편희 살았으니 너도 좀 벌어라 하는겁니다
전 이제 39살이고 고교졸업후 사무직으로 일하다 결혼후 8년동안 집에서 알뜰하게 사는것이 최고다 생각하고 살았던 보통(아님 그 이하)주부이죠 전 결혼전부터 아이낳고 집에서 살림하는게 좋다고 생각했던사람인데.. 돈버는데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 그래서 아무런 준비가 안된 39살의 아줌마인데 이제 4살된 딸은 주변에 맘 편히 맏길곳도 없는데, 내가 할수있는일이 무얼까 매일 생각을 해도 답이 안나내요
나 어렸을적어 울엄마 돈벌러 나가서 초등학교 방과후 집에 오는게 싫었던 사람인데
우리딸은 4살부터 갈곳이 없어 걱정이네요
친정 형제들도 모두 살기 어려워 맏기기도 어렵고 시부모님은 너무 연로하시고
그냥 공장에 생산직으로 갈까 생각도 했는데 너무 늦게 끝나는데가 많고 날 써줄지도 의문이고, 그런일을 해서 내수입으로 생활이 되는것도 아닌데
내가 통장에 잔고가 얼마 안남았으니 취직을 해야 할것아니냐 말하면 가만 있으면 중간이나 가는데 니가 먹여 살려보라는둥 자꾸 상소리를 하네요
앞으로 어떻게 먹고 살건지 생각해 봤냐는둥 자신의 의견은 말않고 니 생각을 말해라 하고
난 그냥 벌어다 주는데로 그수준으로 살겠다고 했죠
사실 재건축아파트 투자도 제가 제의해서 한건데 그후 문제가 생길때마다 괜히 잘못투자했다는 말을 많이해서 다음엔 절대 앞장서지 않겠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저도 마음이 급해 이런저런 궁리 하고있지만 먼저 남편이 직장을 잡은후 그런 생활에 맞쳐 나도 일할곳을 정하고 싶었는데 제가 잘못된걸까요
내가 먼저 일할곳을 찾아 나가야 하나요
남편은 그간 집에 있으면서 집안일도 하나도 안거들고 있는데 내가 일하러가면 좀 도와주기는 할까요 너무 겁나고 속상하네요
아까 남편과 주고받던 말들이 머리에 맴돌아 잠이 안와요
제게 힘을 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