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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피는넘들은 하나같이 증상이 같다.


BY 기억난다 2005-11-29

아래 님 글을 읽고 있노라니 이년 전 일이 생각나네요. 결혼 15년차랍니다.

남편이 안 하던 짓(핸폰에 이상하게 집착을 하거나 예민해져서는 도둑이 제발저린다고),신경질 적인데다가 남편이 나 몰래 쓴 돈(몇백?정도)나중에 알았을때 어디다 썼냐고 물었다가 되려 남자가 그럴수도 있지 해서 황당했던....물론 다 술마셔버렸다고 했지만. 그런일이 몇 번...

사람이 달라지더라구요. 대화도 안되고, (원래 대화는 잘 안되도 하는말 들어주는 정도였는데 먹통처럼 변하더군요)뭐에 씌인 사람처럼...

여자들은 느낄 수 있잖아요. 정말 귀신처럼 냄새를 맡을수 있는......그럼에도 전 남편에게 애걸복걸하거나 또는 ...하튼 관심없는척 햇지요.

척이 아니라 진짜 정이 떨어져서 (이제 하다하다 여자문제까지 그것도 깔끔하게 바람을 피우지도 못하면서 )제 맘이 그랬죠.그래 너 하고싶은대로 해봐라.

아마 몇달쯤 그 기운으로 제 마음이 만신창이가 되고...

제풀에 지쳣는지 슬슬 제자리로 오더군요. 

결혼하고 싶다고 날 지여자로 만들고 싶어서 약까지 쳐먹고 이승과저승을 오락가락하던..

인간하나 구원하자 싶어(아주 거룩한 착각)결혼해줫더니만 인간이....

지금요? 그인간 지금 열심히 돈 벌어다 바칩니다.속은 어떨지 몰라도 자상한 남편의 모습으로  저한테도 잘 하는편이고 친정에도 잘하고 (반성차원인지) ...아이한테도 너무 잘 합니다.자랑하는거 아닙니다 오해마시길,

그렇다고 지워집니까?있던일이 없어지나요?

 

제마음은 말이에요.  이미 그전과 다릅니다. 세상이 달라져버린거죠.

재미가 없어요. 보람도 없어요.모든게 부질없죠.

누굴 신뢰하거나 희생하고 싶단 생각도 누굴 위해서라는 생각도 이젠 없답니다.

그전에 떨어진 팬티 입고 살았습니다.

그러면서도 시댁가면 생활비에 용돈에...친정에도 그랬엇구요.

한마디로 헌신하며 착한아내로 그 흔한 챗팅 한 번 안 하고...순결지켜가면서 아이 살뜰하게 키워가면서...돈에 부들부들떨면서...아...말이 길어졌네요.

어쩜 증상이 그리 똑같냐 한마디만 하려구 했는데.ㅋ

하튼 떨어진 팬티에서 급발전...

돈 에 안달하면서 안 살기로 했지요.

나 사고 싶은거 아껴가며 시댁에 바리바리 싸다줘도 이혼말 나오니 모든잘못이 내게 있는양

시어머님말입니다. 그때부턴 정이 딱 떨어져서 ...아무리 당신자식이래도 아닌건 아닌건데.

가전제품에 가구들까지 제 옷은 물론이고 하튼 최고로 다 깡그리 바꿔댔어요.

그냥 궁상맞은게 싫어서...

남편에게 먼저 외식하자고 하고 좋은 곳에서 외식도 하고...남편이 제가 너무 변했답니다.

돈을 써대니 무서워하더라구요.한번은 그동안 자기가 벌어온 돈을 다 내놓으라고 해서

그래?  그럼 집을 팔아버릴까 하고 협박을 했죠. 집이 제명의로 되어있으니꼼짝 못하더라구요.

건 그렇고....저도 인생 뭐 있냔 식으로(전 술도 못하고 유흥도 잘 즐기지 못하는 아니 즐길줄 모르는 여자)유일하게 할 수있는 반항심으로 그사람이 벌어온 돈으로 쇼핑 즐겼답니다.  팔자좋은소리라고 하실분도 있겟으나 그 절망감을...정신이 돌것 같은데 어떻게든 살아내기 위한 제 스트레스 방법이었을거라 생각해주시면 고맙죠.

친구들한테는 자존심인지 뭔지 목구멍까지 말이 올라와도 말 못 하겠더라구요.  친정에도 마찬가지고...장녀인 제가 동생들에게도 그렇고...

제가 남편에게서 이런말을 들은게 저를 변하게 만들엇죠.

그 이이 있을때 제가 남편에게....어떻게 나에게 이럴수 있어? 어떻게 하루아침에 몇백씩 술값으로 다 버릴수 있어? 난 난방비가 아까워서 겨울내 감기를 달고 사는데  나같은 사람에게 이럴수 있어?

내가 당신 배신한적있니? 당신에 신경쓸까봐 선배후배 남자들은 모두 단절까지 하고 살았다. 이럴수 있냔 내말에   남편이란사람이 하는말이 ...

누가 그렇게 살래?

...

바본가봐 나...

아니.

이젠 그렇게 안 살아!!

그런데 어쩜 니네 남자들은 그렇게 흘리고 다니니?

감쪽같이 바람을 피우던가 지랄을 하던가 할 일이지.

왜 매번 그렇게 들키냐고.

내가 몰라서 넘어가준 줄 아냐?

븅신~! 근데 그거 아니?  바람피는 넘 치고 그거 잘 하는 인간 없단 사실.

누가 그러대. 만족이 안 되니까 이여자 저여자 그러는거라며.

어떡하니~~  나 니가 힘들게 벌어다 준 돈. 그돈으로 영원히 파뿌리 될 때까지 잘 살아갈거라고 믿지마...그동안 편하게 잘 살다가 애 유학보내고 나서 우리 둘만 남을 때 니가 벌어다 준 그 돈 차곡차곡 모아서 널 차버리고 날아갈지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