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속상해서 몆자 적어봐야겠네요
먼저 신랑과는 결혼 17년만에 이혼을 했죠
너무 달라지는 것 없이 계속되는 남편이 지긋지긋하더군요
여러가지로 속을 썪고 살아 위장병도 생겨서 늘 약을 먹고 살았구요
지금은...위장병이 없어졌네요
딸하나 키우면서..또 다른 사람을 만나...
그 사람없음 안될것 같기에
어려운 선택을 하고 지금은 동거중입니다..
무지 행복한 반면 또 다른 의견차이로 다툼도 하며 살았지요
근데 이 남자....성격이 급해서 때론 말하다가 욕을해요
그것도 쌍소리가 들어가는 욕을...
기가막혀서...정말이지 비참하구..내가 왜 이나이가 되서
욕을 먹으며 사나...하는....생각도 들구... ㅠ-ㅠ
몆번을 타일러서 욕좀 하지 말라해도..욕을 하고 살았던 사람이라 그런지
못고치더라구요...
글구..더 듣기 싫은 소리는 무슨말 하다가 살기싫음 살지말라나..
그것도 지금 여러번 들었습니다...
참나...여렵게 선택해서 사랑한다고 매일같이 하루에도 전화 통이 불날만큼
하더니만...집앞까지 와서 기다려서 같이 출근하고...
무지 행복했는데...
무지 잘해주었구...
근데..지금...2년이 되어가네요..
이쯤이면 남자들은 달라지나요?
같이 살면서도 전화를 자주 하길래
핸드폰 요금 많이 나간다구...적당히 하라했더만
차츰 차츰 줄이더군요...
요즘은 하루에 두통정도...
물론 하루종일 바삐 일하느라...
남자는 성실해요
책임감도 있구..
나 절대 일 못다니게 해서 지금까지 집에서 살림만 하죠
근데 가끔은 우울중에 걸린것 같은 착각?
휴일이면 같이 외식도 하러가구 드라이브 하구./.
마트드 같이 가구...그런대로 좋아요
근데...대화중에 가끔 살기싫음 살지말라는 둥..욕을 하는둥.
정말 비참하네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글타구...맘편히 가서 쉴수 있는 친정부모가 계시나..
나같이 불쌍한 여자 또 있을까요..
언니들은 멀리 살구...가끔은 가지만...
우리딸한테는 잘해주고...
물론 시댁에 명절때마다 가구요
시어머니는 왜그리.갈깨마다 전화좀 자주 하라하는지
좋아보이구요..
시아버지는 알콜중독으로 병원에 평생......계셔야 하는 처지..
가끔 병원에서 도망나와서 가서 또 찾아 헤매며 다시 병원에 넣구..
이러고 삽니다...
남편이란 사람..집안환경이 그렇게 만들어서 그런건가요?
평소에 무지 잘해주는 편이거든요..
때론 남편도 불쌍하기도 하지만..
나에게 모욕적인 말 할때마다...정말이지..참기 힘드네요..
정말 다시 태어난다면 두번다시 결혼같은 거 안하고 살랍니다..
왜 이런 생활을 또 시작했는지..자꾸만...조금은 후회만 남네요
나같이 사는 사람 또 있나요?
훌쩍....여행이라도 가고 싶은데 혼자서...
고등학생인 우리딸...공부하기에 ...
지켜주어야 하니..답답하네요
몆일전에 거래처 접대하구...새벽에 오는 길에 전화 하길래
뭐라 했더니만... 끊고....또 왔길래..내가 전화 밧데리를 빼고
안받았죠..그랬더니만 사무실가서 자고 안들어 왔네요
엄청 자존심 상하구....고집이 세구..
비형남자...나보다 연하...................
답답하네요.정말...흑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