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빚문제로 그동안 삐거덕 거렸다. 내가 여기저기서 빌려 많이 갚아도 줬는데,
어떤 여자가 빚내역도 정확히 모르고 터질때마다 갚으니 화가 안나나. 남편에게 욕도
했다. 남편은 그게 맘속에 꽁하니있었고. 하나있는 자식 학원도 못보내고 집에서 내가
가르치다가 오늘 휴일이니 남편보고 가르치라고하니 순순히 그러마 한다.내가 평소
가르치던 스타일도 전수하고 근데 남편도 은근히 꼴통이라 지고집대로 무지 복잡하게
아일 가르치니 애가 잘 못알아듣는다. 내가 옆에서 몇번 코치하니 화를 내고 나두 소리
지르니 전화기로 때린다. 맞다보니 화가나서 나두 이판사판 커다란 아이 자동차로 남편
머릴 부셔져라고 패버렸다.
하루가 지났는데 그 인간 전혀 위로도 없이 두리뭉실 넘어가려고 한다. 꼴도보기 싫다.
친정에서 집사주고 돈대주고 해도 그놈의 잔재주땜에 형편이 피질 않는다.내가 이혼을
하면 이보다 힘이들까 싶다. 아이, 부모체면땜에 내가 이리 해주는 것 없는 놈이랑 살아
야하는지 내 인생이 깝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