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이 돌아가신지 1년이 넘었고, 홀어머니 혼자 사시지요.
차로 40분 정도 거리라 1~2주 정도 한번씩 주말에 간답니다.
어머님이나 남편이나 함께 살자고 하지는 않지만 항상 맘이 불안하고 죄책감이 듭니다.
아버님 돌아가신 직후 모시는 문제로 정말 이혼 전까지 갈 정도로 많이도 싸웠거든요.
그러면서 잘 해드리기는 커녕 남편이 예민하게 구니까 더 반감(?)이 있고 그러면서 맘만 불편하고...
그러다보니 남편과 좋았던 사이도 소원해지고 왠만하면 말을 하지 않게 되었답니다.
혹시나 어머님에 관한 이야기가 나올까봐.
어머님에 관한 이야기만 나오면 우울버전으로 바뀌거든요.
함께 왜 사시냐면서 약한모습을 보이시는 어머님,,,
그래서 어머님께 다녀오면 그 주말은 아주 우울 그자체입니다.
이런 감정이 계속되니 아주 미치겠네요.
뭘 해도 맘이 편하지 않고 항상 어머님이 맘 한 구석에 자리잡고 있어 남편도 어머님도 다 싫습니다.
아들 하나라 더 부담도 되고 그러기엔 제가 그릇이 안되어 며느리 노릇을 하지 못하고 있고
어쩌면 좋을까요?
제가 심리치료라도 받아서 저의 욕심(?)을 버려야 겠지요?...
이런 경우에 계신분 조언 좀 부탁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