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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잉, 속상해...


BY 마음이 춥다... 2005-12-07

올 봄에 이사를 했습니다.

그리 좋은 아파트는 아니지만 그래도 공기 좋고

애들 키우기 좋은 곳으로 말입니다.

이사첫날부터 눈인사도 하구요.

수고 하시는 경비아저씨들께 음료나 수박으로

감사표시고 했구요.

근데 잘대해 드렸더니 어느날 부터인가

반말을 하시더군요.

그래도 딸같아 보여 그렇겠구나.

하고 생각했지요.

어느날 우리 신랑이 야근을 하고 차를 주차구역이 아닌 곳에

세웠나 봅니다. 새벽 3시쯤 자는데 인터폰이

울리더군요. 차를 빼달랍니다.

나가봤더니 경비아저씨 하시는 말씀

늦게 차대는 거 봤는데 그냥 말 안했다고.

근데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지금 빼달라고 전화한거라네요.

어이가 없어서... 그때 말씀을 하셨으면 두아이 키우느라

잠 모자란 저 밤잠이라도 푹 좀 자게 놔두시지...

짜증나지만 어쩝니다. 그냥 죄송합니다. 했지요.

그런데 오늘 아침, 정말 기분이 더럽더군요.

얼마전 저의 집에 경매가 들어 왔습니다.

사실 몇천만원도 아니구요. 요즘같이 어려운

경제 살림에 다들 그렇겠지만, 저의 신랑이

보증을 서준적이 있거든요. 500만원이요.

근데 그분이 잠적하셔서 보증인 앞으로 차압이

들어왔네요. 솔직히 저의도 그리 넉넉치 못한지라

차일피일 미루다가 울 신랑이 그분을 만나 얘기를

잘해서 압류가 취하되었다고 법원에서 등기가 왔어요.

근데 경비실에서 받았거든요. 더군다나 우체부아저씨께서

하시는 말씀이 저번에 살던 사람 이사갔죠?

사실 낌새가 이상했지만 알고 보니 저번에 이집서 살던분이

경매로 우째우째해서 나갔나봐요. 요즘도 전에 사시던 분

이름으로 카드회사에서 은행에서 등기가 오더라구요.

당연히 경비아저씨가 알고 계셨던듯...

전 아무렇지 않게... 아니 오히려 해결되어서 얼마나

당행이고 고맙고 기쁘던지...

그런데 오늘아침 우체국택배를 보내는데 우체부아저씨께서

경비실에 좀 맡겨달라고 하시더라구요.

경비실 갔더니 경비아저씨의 그 불친절한 태도

반말에 어디로 부치느냐는둥 주소가 올바르지 않는다는둥

그건 제 소관아닌가요? 설사 잘못 보내어서 다시 오더라도

그리 참견하심 안되는거 아닌가요? 그냥 우체부아저씨 오심

좀 전해주십사했더니...

짜증나서 그냥 가져왔습니다. 그리곤 택배최소하고 다른 택배불러서

직접 방문해 주십사하고 보냈지요.

제가 괜한 오해를 했을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사람 마주하며

여러번 겪어보니 그렇지도 않더군요.

살다보면 어떤일이든 있을수 있는데... 괜히 색안경 끼고 보는 사람들...

참 속상하더라구요. 전 친정아버지 안 계셔서

경비아저씨들보면 괜실히 아버지 생각나서 좋아라 했는데...

참, 오늘 아침 기분 꽝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몸도 좋지 않은데...

너무 장황하게 늘여썼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운날 감기 조심하시구 다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