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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된 딸 친구 사귀기


BY 우울맘 2005-12-08

유치원에 다니는 딸이 있는데요.......

지금 외국으로 이사온지 몇달되지 않았고요.

집 가까이에 사는 한국 엄마를 알게 되었어요.

그 집아이들은 이곳에서 태어나 양국 말을 다 할 줄 압니다.

딸이 둘 있는데 첫 째는 제 아이보다 두살 많고 둘째는 한살 적고...해서 비슷한 또래라 잘 됐다 싶었죠.

그런데 왠걸요.

그 집 큰 딸이 너무 황당해서 고민입니다.

일단 말이 너무 험하네요. 한국에서는 왠만한 아이들은 듣지도 못할 저속한 언어를 사용하는데다 천방지축이더군요.

우리 딸은 그래도 그 언니랑 놀고 싶어합니다.

같이 노는거 보면 무슨 장난감 대하 듯 (바비인형 꾸미기같이)하는데 그게 단순히 귀여운 모습만은 아닙니다.

심술궂다고 해야 하나요....

심지어 먹는 것을 여자 그 곳에 감추고 신나하는 그 아이....

 

자기 가족들과 대할 때는 까불거리다가도 우리 아이를 보는 그 아이 표정은 항상 무표정입니다.

좀 섬찟할 때도 있어요.  그러면서도 엄마한테는 우리아이와 놀고 싶다고 한다는군요.

 

그 집 부모는, 버릇없이 굴거나 까불대는 건 아이들이 자라면서 다 그런 거라며 크면 저렇게 하라고 해도 안한다며 주의 줄 생각도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집에서는 언어나 행동이 엉망이지만 밖에 나가면 너무 모범생이라는 거예요.....

하루가 멀다하고 집으로 초대를 받지만 계속 거절하고 있는데도 끈질기네요....

우리 아이가 드디어 그 집 아이들 흉내를 내기 시작했답니다.

지금 한창 친구들 좋은거 나쁜거 흉내낼 시기라 정말 고민입니다.

 

일단 그 쪽 집하고 교육관이 다른 것 같으니 자주 만나는 것을 자제하자고도 했는데도 불구하고 이사온 지 얼마되지 않아 우리 아이가 심심해 할 거라며 신경써 주는 차원에서 계속 만나자는 연락을 해 옵니다.

 

계속 이 곳에서 생활도 해야하고 교포 사회라는게 뻔해서 너무 매몰차게 대했다가 나중에 나쁜 소문만 돌게 되면 더 곤란해 질 것 같아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습니다.

좋은 의견이나 조언, 지혜로운 대처법을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