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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형제들은 한달에 몇번을 봐야하는 걸까요?


BY 초보새댁 2006-01-04

이제 결혼한지 3개월차 접어드는 초보 새댁이에요.!

나이는 올해에..26이네요.. 이런곳이 있다는 많은 위안이 됩니다.

 

다름이 아니구요...

저희 시댁 식구들은 저희 신혼집과 5분거리에 살고 있어요.

시댁 가족 구성원을 보면... 누나 오빠(남푠) 여동생 남동생.. 이렇게 됩니다.

시부모님은 다른 지역에 살고 계시구요..

저희 시어머니께서는... 항상하시는 말씀이  형제들끼리 항상 왕래를 자주하고

친하게 지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네.. 당연한 말씀이죠...솔직히 결혼 하고 적응 하기가 참 힘들더라구요

저희집은 딸만 둘이 거든요. 어렸을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세모녀가 참..

단촐하게 살았죠 . 저 역시 그런생활에 익숙하고... 그런데 남푠 식구들이 물론

많은 건 아니지만..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부쩍 부쩍.. .......... 적응하기 힘들어요

 

특히 시댁을 보면 저랑 결혼하기전..까지 오빠가 여동생 남동생을 한. 1년간 그렇게

같이 자취를 했었더랬죠. 그런데... 그 1년전에는 거즘 6년 넘게 누나네에서 매형과

오빠 여동생 남동생 같이.. 살았답니다.

 

물론 사정이 있었죠. 누님.. 남편? 분께서 결혼할때 집구할 돈이 없었고 저희 시어머니께서

 시댁 형제들을 데리고 있어라..  조건을 들어 조그만 빌라를 하나 사셨죠.

그렇게 아주 똘똘 뭉쳐... 살았더럤죠.

 

그런 환경의 탓도 크고... 어머님도 항상 형제들은 가까운곳에서 우애를 다져야 한다는

주의 시기때문에.. 그렇게 5분도 안되는 거리에.. 다같이 살게 되었어요..

 

문제는... 제가 나쁜 뇬인지 모르지만... 정말 시댁 형제들 만나기 싫다는 겁니다.

뭐든지 꼬투리를 잡자면 한도 끝도 없지만 솔직히 다들 얄밉고 주는 것 없이 밉습니다.

그런데 어머님께서는 항상 전화 하실때마다 조그만 찌게를 끊여도. 같이 먹어라

말씀하십니다.

 

말하자면 오빠위에 누나가 있지만 오빠가 맏이지요

어머님은 우리가 윗사람이니 동생들을 챙기라 하시지만..

전 26 .. 도련님은 27 아가씨는 28.. 물론 많은 나이 차이는 아니지만.

저역시 막내로.. 자랐고 누굴 챙길 위인이 못됩니다.

그렇다고 도련님이 저한테.. 친근하게 구는 스탈도 아니시고.. 솔직히 한번도

형수님이라는 소리.. 들어보지도 못했죠....

이래저래.. 참.. 불편하고 그렇습니다.

 

거기다가 시집 가신 누님이... 바로 아가씨랑도련님 과 같은 아파트 위아래로 사십니다.

그래서 제가 챙기는 것보다 훨씬 잘챙기시고... 우애가 좋죠.

 

물론.. 어머님 말씀이 틀린것도 아니고 다 옳으신 소리지만..

전.. 정말.. 만나기도 싫습니다 한번 만나고 올때마다 괜히 자그만것 가지고

열받는것도 싫구요...

 

그리고... 솔직히... 결혼전에.. 술을 먹으면서 시댁 형제들에게 솔직하게

많이 낯설고 어렸을때 항상 혼자여서.. 이런 분위기 적응 하기 힘들다 라고 했죠.

그게... 잘못인거같아요.

마치.. 분위기가 제가 문제가 있는 듯한... 가만 얘기 들어보면..어머님 말씀하시는 거나

상황을 종합하면 ... 그런분위기로.. 느껴지더라구요.

 

아효.. 힘듭니다.... 누님..이 항상  놀러오라고 하시는데.. 안갈 수도 없고..

맘은 항상 불편하고 아가씨와 도련님도.. 만나야하고..정말 이래저래..

스트레스 받습니다.

 

한달이면 몇번을 만나야지... 어머님께 잔소리 듣지 않을까요..

물론 제가 얌체 같다는 건 알지만... 시댁 형제들과 어떻게 어울리고

어떻게 만나야  하는 지 도통 감히 안서서..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선배주부님들.. 꼭답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