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은 40대 후반으로 성실하고 가족에게 최선을 다해주는
자상한 남편입니다
요즘 제가 걱정하나가 있습니다
신랑성격이 투명한지라 밖에서 있엇던 이야기는 사심없이 느끼는대로 잘 얘기하는편이거든요..
한참전부터 노래부르듯이 초딩때 동창인 친구가 잇는데 물론 여자지요
젤이쁘고 공부도 잘햇고 다소곳하니 신랑이 젤 맘에들어하던 친구엿는데
늘 만나고싶다고 입버릇처럼 농담삼아 얘길햇엇지요.
그 여자친구가 얼마전부터 동창회에 모습을 드러내더니 울랑한테 문자와 전화를 하기 시작하는걸 핸폰보구 알앗읍니다
신랑이야 걸리는게 없다는듯이 핸폰을 지울생각도 안하는지라
제가 우연찮게 보구선 잔소리삼아 몇번 얘길 햇는데 신랑왈 "당신이 그케 민감하게 나오면 이제 문자오면 다 지울거야~~" 그러대요..
올7월에 ㅇㅇ자격시험두고 낮엔 직장댕기며 밤이나 새벽녘에 일어나 공부하느라
옆에서 누가 얼씬거려도 신경쓸 시간도 없는건 알지만
어디 남녀사이가 그렇게 방관만할 일입니까?
그 여자친구도 얌전한 성격인거 같은데 한달에 한두번씩 서로 연락하는거 같더라구요
아직 염려하는만큼 그런사이는 아닌줄알지만
제가라도 나서서 거슬리지않게 문자와 전화 하지말라고 점잖게 얘길하면 어떨까 한참고민중입니다..
살아오면서 늘 제가 신랑의 엄마역할내지 누나역할같이 일종의 보호본능처럼 그렇게 살아온 날들이엇습니다
역시 여자문제는 아무리 이해심이 많은 부인이래도 거슬리는가봅니다
제가 쓰잘디없는 생각을 하는걸까요??
새해인사엔 이렇게 써잇더라구요
"......계속 행복의 전도사가 되어줄께~!..................."
솔직히 까놓구말해서 행복의 전도사가 되기보담 방해꾼아닌가요???
언젠가 시댁갓다오는 차안에서 그 여자친구 얘기가 나오는끝에(사심없이 잇는얘기 없는얘기 다 하는편이거든요 신랑성격)
나중에 늙어서 명숙이랑 한번 살아보구 싶다나.......
이런말까지 하던 신랑엿는데... 가만히 지켜보구만 잇어야 하는지 님들의 의견 듣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