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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층에서 이사왔는데, 층간소음으로 얼굴붉히고 소리질렀네요...


BY 4년차 2006-01-04

아파트 위층에서 이사온지 한 1주 정도되었는데,

그전 인테리어할때도 너무 시끄러워서

우리 9개월짜리 애기가 잠을 못자서 울고짜고 안나던 두드러기까지 나더군요...

 

언제까지 한다고 미리 얘기도 안해주고, 눈쌓이고 너무 추워서 나가지도 못하고 그런 고역이 없더군요.

 

이제 이사도 끝났겠다 못질 좀 하는것만 참으면 되겠지 했더니

 

이제는 뛰는 소리에 뭘 굴리고 끄는 소리, 쿵쿵대며 걷는 소리...정말 참을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인터폰이랑 찾아가서 이야기하기 네다섯번 정도 하다가 (계속 자기애는 얌전히 있었고, 외출했었고, 청소중이라네요)

 

드뎌 어제밤 10시 넘어서도 계속 난리길래, 울 신랑이 처음으로 찾아갔더니, 이 아줌마 여동생들이랑 떼로 덤비네요...이제까지 소리지른 적은 없었는데, 소리가 커지더군요.

 

문제는, 예전에 살던 사람들도 똑같이 부부에 6살가량의 남자애였는데, 조용했었거든요.

 

청소도 똑같이 하고 살았을건데, 왜 새로 온 사람들은 청소하는 소리(물건을 바닥에 떨어뜨리는 소리였어요, 그때가 청소했다네요)가 유난히 들리는건지...아이 발소리도 왜 정말 심한건지...

 

아주 가끔 밤에 인터폰한 적만 있을뿐, 별일없이 살아왔고, 똑같은 구성원인데 여기는 왜 이렇게 시끄러운건지 알수가 없어요.

그집 부부도 인상이 나쁜 사람 같아보이지 않아서 거짓말 하는 것도 아닐건데...

 

서로 씩씩거리며 두고보자고 문닫고 나왔는데, 좀 있다가 우리 신랑이 다시 올라가길래 좀 기다렸다 올라가니 다시 대화를 하고있더라구요. 좀 분위기는 나아진 상태였구요.

 

자기들도 아이 못뛰게 붙잡고있다네요. 애가 기가죽고 무서워서 방에 숨어버렸다고, 시골에 다시 내려보내야되나 하는 생각까지 하고있다면서...우리가 무서워서 청소기도 못돌리고 있다네요.

 

정말 예전 살던 사람들은 어찌 살았는지 알수가 없어요. 여기서 3년을 살았는데 이런 적이 없었거든요.우리부부는 정말이지 예민한 편도 아니구요.위층아이도 얘기들으니 넘 딱하고...

 

어제밤엔 신경이 날카로와져서 잠도 안오더군요.

    오늘오전에는 인터폰와서는 청소기돌릴테니 소리 한번 들어보라해서 1시간쯤 있다 올라가니 없더군요. 의식하고 해서그런지 훨씬 조용하더라구요.

 

그렇게 좀 조심해주면 좋은데, 문 꽝 닫는 소리도 자주 들리구...하여간 괴롭네요. 이제 아파트가구수가 주택보다 많다는데 안 살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어느 아파트가 층간소음이 좀 적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