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신랑 경상도 사나임다.
경상도 남자들 모두 정말 그렇게 무뚝뚝한가요?
결혼 십년..... 살다보니 우린 서로에게 점점 무심해 지네요...
울 신랑 집에 오면 티비 보고 컴 하고 자고... 마눌과 대화는 십분 도 안하고...
"신랑아! 나랑 눈 좀 맞춰보자" 함 짜증내고.. 귀찮아 하고...
서로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아마 이게 연애라면 뒤도 안보고 서로 헤어지겠지요..
참 맘이 헛헛합니다...
결혼해서 이런 저런 일로 맘 고생 많이 했는데.. .
많이 안 바라고 그냥 신랑 퇴근해서 오면 한번만 안아주면 좋겠는데..
가끔 손 잡아 주면 좋겠는데... 울 신랑 스트레스 푼다고 혼자 영화 보러 자주 다니고
산에도 자주 가는데... 간다고 내가 뭐라 안하는데..
그냥 한번만 안아주고.. 가끔 나가서 소주 한잔 같이 했음 참 좋겠는데..
한번 억지를 부려 그런 자리를 마련해도 서로가 말 없이 한시간 앉아 있다 왔네요..
따로 맘에 둔 여자가 생겼는지.... 그래도 괜찮은데..
집으로만 안 끌어 오면... 그냥 나하고 눈 한번만 맞춰주고... 손 한번 잡아주었으면..
그럼 참 좋겠는데... 그러면 내가 맘이 안 아플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