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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 너무 지나치게 마시는 남편때문에..


BY 우울맘 2006-01-07

술을 너무 지나치게 마시는 남편때문에
이혼을 해야할지 말아야 할지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매일 매일 마시는건 아니지만
일주일에 한두번씩 술을 마시면 새벽 3-4시가 되어야 집에 들어오고
본인이 얼마나 마셨는지도 모르고 또 어떻게 집에 들어왔는지 모릅니다.
어떤때는 옷이 다 찢어지고 얼굴을 다 갈아부치고 들어옵니다.
집에 와서는 버릇처럼 회사 다니기 싫다... 힘들다... 죽고싶다.. 넋두리를 하고요,
그래서 회사를 그만두고 새 직장에 나가진 얼마 안되었는대도 다시 그러네요.
시아버지가 술을 너무 좋아해서 술마시면 지금의 남편과 같은 행동을 해서
시어머니와 이혼을 하셨는데,
그런 모습을 보고 자라서 그런지 남편이 시아버지 모습 그대로내요..
 
결혼 5년 내내 반복되네요.
 
제가 맏벌이를 하고 있어서
아이둘은 제가 맡는걸로 하고
이혼을 하고 싶은데, 
아이들이 아빠 없이 자랄 생각을 하니 망설여지고
참고 살자니 술마시고 들어올떄마다 큰소리가 나니
아이들한테 안 좋을꺼 같고.. 
또 나 자신을 생각하면 남들보다 더 힘들게 일하고 노력하는 만큼 행복하게 살고 싶은데...
이런 남편때문에 평생을 우울하게 살고 싶지 않내요
 
어째야 될까요..?
어떤게 현명한건지...
용기가 안나내요.
너무 우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