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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남편이 20년 다니던 직장에서 짤려서 위로 해달라던 분~(아무얘기방? 속상해방?)


BY 직딩 2006-01-09

아까 아무얘기 방인가? 속상해방인가?에서 남편이 짤렸다고 위로해달라고 하던 분에게 답글 달려고 찾을 려니까 못찾아서...

 

남편분 위로 많이 해주세요.

물론 남편 자존심이 있으니까 대놓고 위로하면 더 존심상할 테니까 보이지 않게~

 

직장에서 살아남기 무척어렵습니다.

대부분의 부인들은 자기 남편이 능력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특히 전업주부들은 더 더욱 그렇게 생각 할 것 같음--요건 지가 전업주부가 아니라서

모르겠으나 그냥 그럴것 같음)

 

회사에서 질제 능력있고 잘나가는 사람은 열명중 한명

 

근데 나머지 아홉명의 아내들은 내 남편이 열명중 한명에 속한다고 생각할 것님.

아님 적어도 중간은 하고 있겠지~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열명중 한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언제 짤릴지 모르는 것입니다.

회사에서는 그 한명을 빼놓고는 다 똑같다는 사실입니다.

 

이 싸이트에 많은 글이 "그래도 회사에서는 능력있는 것 같다"라고

씌여 있는 데 십중 팔구는 아닐것입니다.

 

남자들이 자존심이 있어서 좋은 면만 말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능력없다고 남편을 존중하는 마음을 갖지 말라는 것은 아닙니다.

 

상황을 이해하고 있으라는것입니다. 그리고 언제든지 내 남편도 짤릴 수 있구나 라는

위기 의식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내 남편 말을 액면 그대로 믿고

또는 쫗은 회사, 사회적으로 잘 알려진 회사에 다니고 있고

거기서 인정받고 있다고 믿으며 맘 푹 놓고 있지는 말라는 것입니다.

 

하긴 직장생활 15년을 하고 있는 나 조차도

짤릴때는 짤릴때고 그 때 까지는 맘 푹놓고 있는 것이 낫지 않을 까는 생각하지만서도...

 

해결책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냥 힘들게 사는 남편이 불쌍할 뿐.

짤렸다는 사실이 자존심을 얼마나 상하게 했을까 생각하니까 안됐다는 생각뿐.

 

님!

 

별반 도움이 않됐네요. 그냥 자존심 안상하게 남편을 이해 한다는 표시만 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글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