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남편 사람은 좋은편이다
적어도 아이들과 나한테는
주변엔 변변한 친구하나없다
처음연애할때 어찌나 따뜻하고 너그럽든지
돈한푼 못쓰게 하면서 그돈 아껴 너 필요한거 사라며
항상 퇴근길에 그먼길을 데리러도 와주고
바다처럼 하늘처럼
너무도 푸근했다
내가 봤을땐 좋은사람인듯한데 주변에 사람이 없는건 왜 그런지 모르겠다
결혼하고 맞벌이해서 저축하니 쓸거 다쓰고도 200-300은 저축을 하며 살았다
다달이 통장에 돈 쌓이는 재미가 어찌나 솔솔하든지
5000만원정도 모이고나서 남편이 주식을 사잔다
얘기들어보니 괜찮은듯도 해서
그돈 고스란히 투자했다
지금은 휴지조각이 되었지만...
집사는데도 관심도 없었고 ..그러다가 아이낳고 회사 그만두고
외벌이였지만 남편 월급이 올라 조금씩모아가면서
5000전세에서 1억전세로 옮겼다
4년전에일이다
그때 여러가지일로 남편이 회사를 그만두고 장사를 한다고 했다
외국인 회사였는데
장기적으로 다닐수 있을것같지 않으니
한살이라도 젊을때 장사라는걸 해보고 싶단다
나이가들어서 하면 자신이 없어질것 같다고
친정 부모님반대가 심했지만
어쩔수 없었다
그후 시댁에서3000만원 친정에서 3000만원 도와주시고우리자산에서5000보태고대출5000받고 가게를 열었다
집은 15평 전세집으로 옮기고
넉넉한형편이 아니심에도 어쩔수 없이
갚아드리마하고 가져왔는데
갚을능력도 받을 생각도 않으신다
우리엄마 우리가게 오시면 맨날 그러신다
그렇게 공부해서 겨우 이짓하고 사냐고....
가게는 다달이 적자다
휴일도 없이 일하지만 남는건 없다
생활비 겨우 조금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둘이 집에 있을때가 많고
함께 놀이동산 한번 못가고 일한다
남편은 장사하고 마른멸치처럼 뼈만앙상하게 남았다
샤워하고 나오는 모습을 볼라치면 눈물이 날 지경이다
허리가 내 반인것 같다
그렇게 튼실하던 사람인데...
남편도 점점 지치나보다
짜증도 늘고 잘 웃지도 않는다
나는 나대로 앞날을 생각하면 늘 불안하고 답답하다
친구들은 벌써 집없는 친구가 없고
예쁘게 꾸며서 쇼핑도 다니고 여유도 있어보이는데
나만 점점 뒤로 쳐지는듯해서 무섭기도하다
친척들 모임에도 별로 내키지가 않는다
힘들다며?다른장사해보지 그러니...이런안부인사 정말 싫다
다른형제들 다 잘산다
대기업아니면 공기업에 다닌다
다들 탄탄하다
잘나가는 대기업에 다니면서 나한테 그런다
앞으로 몇년이나 더 다니겠니? 길어야 20년인데
걱정이다 가진거라곤 집한채 뿐이란다 시가 5-6억하는...
점점더 자신이 없어진다
내가 어쩌다가 이렇게 초라해 졌는지
......울면 좀 나아질까?
실컷울어봐야 겠다
우리식구 다 자고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