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시댁과의 문제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요?를 쓴 사람입니다.여러분들의 많은
조언으로 신랑과 대화끝에 어느정도의 해결책을 찾긴 했습니다.
시댁에는 일년에 두세번만 가기로 했고(설,추석,생일정도) 이사도 시댁근처가 아닌곳으로 이사도 가기로 했습니다.제가 좀 너무하다 싶었지만 시댁근처에 살면 제가 스트레스 받아서
제명에 못살것 같아서 신랑과 일주일간의 실랑이 끝에 결정을 내렸습니다.
제가 신랑한테 이런저런 시댁에 관한 또한 시어머니에 관한 문제들을 얘기했는대 정말
속이 상하고 인간 무시한 얘기를 해버렸습니다.신랑과 오년을 넘게 연애를 해서 결혼을 했는대 결혼전에 많은 고민도 했고 헤여지려고도 했습니다.내 나름대로 열심히 살려고 직장그만두고 내가 번돈으로 대학에 들어가서 열심히 코피터지고 공부해서 장학생소리 들어가며
대학생활하고 있었습니다.신랑과는 신랑부모님이 사업을 하다가 망해서 오천정도하는 전셋집에서 살고 있었고 그런 가난한 남친이 싫어서 헤여질까 하고 결심을 하면서 남친과의
잦은 다툼이 있었을 때였습니다.그때 남친의 어머니라는 분이(지금의 시어머니)저에게
전화를 해서 할 얘기가 있다고 집으로 와달라고 하셨습니다.남친과 헤여질 생각도 있었지만
한두해 사귄것도 아니고 저도 남친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는지 남친네 집에 갔습니다.
그런대 어머니라는 분이 절두고 반지를 꺼내시더니 우시더군요.남친이 저랑 헤여지려고
집에와서 제가준 커플링을 망치고 깨고 자기것도 망치로 깨면서 혼자서 울고 있더랍니다.
그래서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제가 그랬답니다.둘사이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대 가난한
시댁이 마음에 걸려서 결혼하기는 힘들것같다고 우리 부모님도 결사 반대하는 결혼이라
이만 헤여졌으면 좋겠다고 했더랍니다.그러면서 울더래요.그걸 보고 있으려니 아들한테
미안한 마음이 생겨서 이렇게 저를 불러서 아들과 결혼해 달라고 하시면서 우셨습니다.
그걸 보고 있자니 저도 눈물이 나서 함께 울었습니다.
그런일이 있고나서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다가 제가 스트레스로 병원에 입원하게
돼고 결혼하겠다고 하자 아들한테 아픈 마누라 맞아서 평생 고생할일 있느냐고 본인이 결혼을 극구 반대했다고 합니다.시어머니께서 결혼후 서너달이 흐른뒤에 저한테 얘기하더군요.
정말 사람같이 안보이더군요.네 사실 시어머니 입장에선 건강하고 똑똑하고 돈많은 며느리를 얻고 싶었겠죠.사람이니까 그마음 이해하고도 남습니다만 제가 건강하고 공부잘해서
장학생소리들어가며 지낼때는 자기아들과 결혼해 달라고 울더니 이제는 제가 아파서 병원에
입원했으니 그런 며느리 보기는 싫다고 소리이지요.사실 그런생각을 가지고 있다해도 며느리한테 그런 얘기를 할수 있을까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그런 얘기들을 신랑한테 했습니다.
또한 시어머니가 제게 했던 말들 그리고 우리 부모님 흉도 보시곤 했던 말들 그러면서
저한테 자기랑 있던 얘기 신랑한테 하지 말라고 하더군요.집안싸움 난다고요.전 그래서
저혼자 참고 지냈습니다.그러나 더이상은 참을수가 없었습니다.빚쟁이의 난동,딱지 갚아준것,의료보험료 못내서 갚아준것 등등의 일들...
제가 아프다고 생활비 안준것도 아니고 결혼전 적금부은것도 만기가 다 돼어 여러가지
계획을 가지고 있었는대 딱지문제로 모두다 가져가 버리고선 (병아리 눈물만큼 갚아나가고 있긴 하지만)뭐 먹고 싶다고 하면 음식만들어서 시댁 가져가고 신랑하고 외식이라도 할라치면 부모님모셔서 함께 외식하고 시누이남편 생일때 시댁가서 하루종일 음식해서 생일상차리고 그래도 전 하느라고 했습니다.내가 아파서 결혼했으니 부당하다고 생각했지만 내가
참고 견뎌야할 나의 몫이라고 생각했습니다.그래도 시댁엔 잘하려고 내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했습니다.그런 모든얘기를신랑한테 했습니다.신랑도 더이상 참을수 없다고 시댁에 가서 며칠전에 시누이랑 시아버지랑 함께 있을때 모든얘기를 했더랍니다.시어머니 자기 자식들 있는대서라고 미안하다고 제가 그렇게 생각할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하셨더랍니다.그러면서
우리집에 와서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이것저것 제가 좋아하는 음식도 해준다고 했더랍니다.
그런대 제가 문제가 있는건지 시어머니가 자기 자식들 있는대서는 착한척 하고 있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자기 자식들마져 자기를 미워할까봐서...
결혼후 시댁에 한달정도 있었는대 빚쟁이가 와서 일주일 정도 살고간 적이 있었습니다.시댁이 삼천만원을 안갚아서 돈줄때까지 있겠다고 거실 쇼파에 누워 살고 있을때 시어머니 저랑
신랑이방에 있었는대 시어머니 빚쟁이한테 밥을 줘야 겠다고 하시더니 나가시더군요.근대
빚쟁이가 먹기 싫다고 했는지 몇시간이 지났는대도 상이 거실에 그대로 있었습니다.더이상
그런시댁에 있을수 없어서 신랑이랑 저랑 밖을 나가려는대 상을 보니 김치 몇조각 있는접시에 먹다남은 듯한 물김치,대충 푼 밥이 있더군요.저같아도 그런 밥을 먹고 싶지 않을것 같더군요.거지 밥주는것도 그것 보단 낳다 싶을 정도였습니다.사실 빚쟁이가 곱게 보이진 않았겠죠.자식들 보기도 챙피하고 그러면서 아들과 며느리있다고 착한척은 해야겠고 해서 거지도
먹기 싫은 밥상을 차려놓고 먹으라고...저같으면 그런 빚쟁이 밥을 먹는지 마는지 신경도 안쓰겠습니다.아니면 밥해주기 싫다면 짜장면 같은거라도 시켜주던가.....
그런 모습을 보면서 저도 모르게 시어머니란 사람 착한척만 하는 사람같았습니다.사람들 보는 눈이 있어서.제가 이상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시어머니 하는 행동이 저도 모르게 그렇게 생각하게 만들더군요.그래서 인지 이번일도 자기 가족들 있는대서만 미안하다.그렇게 생각할줄 몰랐다.집에가서 사과할꺼고 맛있는 음식해줘야 겠다고 하셨다고 합니다만 그런일이
있고 오일정도가 지났는대 뭐 어떻다는 전화한통 없더군요.내가 시어머니 입장이라면 전화라도 해서 얘길하던가 아니면 얘기하고 싶다고 우리집에 오시던가 아님 시댁에 오라고 했을텐대 아직까지도 아무런 말씀이 없으시네요.전 신랑한테 그런얘기 하지 말라고 신신당부 했는대 괜히 시어머니 비위 건드려서 더욱더 고댄 시집살이 할것같은 걱정이 앞섭니다.제가 혼자 삭히면서 참을것을 그랬다는 생각도 들고요.괜히 신랑한테 얘기한건 아닌가 괜히 긇어 부스럼 만든것은 아닐까 하는생각이 듭니다.어떻게 제가 행동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곧 설도 다가오는대 어떻게 시어머니를 대해야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글끝까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또한 다시한번 조언을 애타게 기다리겠습니다.제가 못됀 며느리라고 말씀하셔도 괜찮고요.현명하게 대처할수 있는 조언도 고맙게 받아들이겠습니다.선배님들 많은 조언 부탁합니다.전 정말 심각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