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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만되면 돈때문데..


BY 토마스 2006-01-18

제가 막내며느리거든여 위로 형님 한분있고 머 씨다른 시동생하나 있는데 아직 결혼은

안했구 그러니까 씨다른 시동생집에 (아저씨가산집-씨다른 시동생 아빠) 시엄마와 시동생

둘이 삽니다. 물론 아저씨는 자기집서 자기 부인이랑 살지여 일주일에 두세번 울시엄마한테 오는정도 그러니까 시엄마랑 씨다른 시동생은 동거인으로 되어있구여 암튼 콩가루집안입니다.큰아들 분가 우리도 분가 근데 작년 추석부터 제사를 형님네서 지내게 되었

어여  시엄마 말로는 아저씨가(시동생아빠) 자기 집이라고 제사를 못지내게한데여 무슨

이런 개같은경우가.. 무슨 이집안 행사는 다 쫒아다니며 시아버지 노릇 당연히 저의 결혼식

때도 폐백절 다 받았습니다. 그러면서 이럴때만 남이래여 참! 시엄마가 더 웃기지만서두

어쨌든간에 이래저래 작년추석부터 형님네서 제사를 모시게되었는데 .. 무슨 때만되면

시엄마는 우리한테만 돈얘기를 하세여 명절, 제사, 어버이날, 자기생일, 집안행사, 등등

형님네 즉 맏아들한테 돈에 'ㄷ'도 안꺼냅니다. 그래서 결혼 4년차인저는 무슨 때마다

신랑이랑 싸우지여 어쨌거나 명절이건 제사건 저는 저 나름대로 시엄마한테 인사치례합니다

당연한거구여 하지만 형님네 절대 10원짜리 하나 내놓지않습니다. 밉지여 아주 얄밉지여

그곳으로 제사 모셔가고 제사때마다 시엄마가 10만원씩 형님한테 줍니다. 준비하라고

그럼 형님 그돈으로 제사음식거리 조금씩 삽니다. 나물도 조금 머든지 조금 그리고 나머지돈

으로 생필품 떨어진거 삽니다. 더 기가막힌건 나물이건 생선이건 조금식사놓고 음식만들다

가 것두 많다싶으면 다음제사때 쓴다며 냉동실에 얼려놓습니다. 그나마 먹을것이 더 없지여

문제는 무슨때만 되면 시엄마 우리한테 돈얘기하는데 여러번 시엄마하고 저하고 말다툼했어

여 그럴때마다 시엄마 왈' 이제부터는 너네랑 형님네랑 반반씩 해서 지내라' 그러지여근데

때만되면 또 우리한테만이지여 얼마전 시엄마한테 내복한벌 사서 갖다드리려 갔어여

시엄마왈  '구정되면 비싸져서 동태포랑 이것저것 사다가 좀전에 형님네 갔다줬다 그러니

더 준비하게 10만원 형님네 갖다줘라'하시더군여  기가막히더이다  제가 쳐다도안보고

대답도 안하고 왔어여 그랬더니 2틀후 갑자기 저녁에 전화해서 우리집 근처에 볼일이 있다

며 잠깐 들르시겠데여 그러시라고 했지여 저희집에 오셔서 괜히 히히호호 하시더군여

괜히 제 눈도 잘 안마주치고 tv만 보시고 하하호호 손주보고 '아구 내새끼' 그러시더군여

저녁을 먹는데 (신랑은 없었구) 울 아이가 밥을 안먹었어여 시엄마왈' 아가 얼른 밥먹어야지

 밥 다 먹으면 할머니가 닭고기 사줄께' 울아이 그말에 밥먹었지여 억지로 꾸역꾸역

시엄마 저녁 다 드시고 가시면서 하는말  '할머니가 담에 닭고기 사줄께 아휴 구정이 빨리

지나가야 할텐데..' 참 코도막히더이다 그 닭고기 얼마나 하나여? 요즘은 한마리에 5000원이

면 맛있게 통닭 먹겠구만.  손주녀석 데리고 장난합니까? 시엄마 수입 형님네보다 저희보다

좋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한달에 한 130~150받습니다. 근데 저희 시누이나 시아즈버님이나

노는거좋아하고 먹는거좋아하고 일하는거 싫어하고 돈없음 엄마한테 손벌리고 또 손벌리면

빚이라도 내서 돈해주고 합니다. 그렇게 시누이나 시아즈버님때문에 빚갚아주고 하느라고

돈이 없는거지 우리한테여? 참 10원한장 안줍니다. 손벌리면 벌렸지 그렇다고 우리는 잘

삽니까? 그나마 시누보다 형님네보다 조금낫다고 그 조금 나은게 어느정도냐 시누, 형님네

는 빚이 한 5000~6000만원있구 저희는 3000만원있지여 다들 집사니라고 진 빚이지여

저희 신랑 월급 꼬박꼬박 이자내고 절약하고 제가 추위를 엄청타는데 겨울에는 잠잘때만

보일러를 틀고 잘 정도로 아낍니다. 시누, 아즈버님? 돈생기면 고기먹으로가고 툭하면 외식

하고 찜질방하루멀다하고가고, 당구장에서 살고 겨울에 반팔만입고 다닐정도로 보일러

빵빵하게 틀어놓고 머 누군 그렇게 살고싶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맨날 돈없다고 시엄마한테

손내밀고 그럼 그거 또 시엄마는 어떻게든 해주고 그 돈해주느라 어려우니까 맨날 우리한테

시엄마는 손벌리고... 어찌됐건 얘기가 길어졌네여 궁금한건 이번 구정때 제가 형님한테

10만원을 줘야합니까? 물론 같이 준비를 하면 당연히 내야겠지여 근데 분명한건

웬만한건 시엄마가 사서 보낼꺼구 또 나머지 준비하라고 형님한테 몰라도 돈10~15만원

은 내 놓으실텐테. 작년 추석때도 형님한테 25만원이나 주셨거든여 그러면서 저한테

10만원 형님네 주라고 ... 어찌해야할까여? 난 정말 주기싫은데 (돈이 아까워서라 아니란거

잘 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