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441

고민아닌 고민...


BY ... 2006-01-18

결혼 14년째. 다음달이면 집 살때 대출금이 끝난다.

그런데 기쁨도 잠시...

친정엄마 전화하셔서는 다음달 대출금 끝나면 적금 많이 넣을수 있겠네? 하신다.

앞으로 돈좀 많이 빌려달라 하신다.

우리 집살때 엄마가 돈을 좀 융통해 주셨었다.

물론 빌린 돈은 벌써 다 갚았다.내가 돈을 빨리 안갚아 동생 결혼시키는데 문제있다하여

은행돈보다 빨리 갚았다.난 남동생을 신혼때부터 10년 데리고 있었다.

그래서 엄마가 돈을 빌려주신 거였다.

신혼때부터 워낙 없이 시작해서 그리 비싼 집은 못샀다.

근데 남동생들은 친정에서 전세 번듯하게 해주셨다.

남동생네는 결혼한지 얼마안되 우리보다 훨씬 비싼집을 분양받았다.

비싼 전세금도 있고 둘이 맞벌이라 시작부터 우리랑은 다르다. 

엄마는 나보고 동생들 집장만 하는데 돈을 빌려달란 얘기다.

나도 여태 집값 갚느라고 힘들었고 ,적금들어 나만의 돈도 모아보고 싶었다.

그런데 엄만 엄마가 우리 집장만할때 도와주었으니 ,내가 남동생들 집장만 할때마다

돈을 빌려달란 얘기다.난 대출금 갚고 적금 드는 것이 하나도 기쁘지가 않다.

앞으로 끊임없이 남동생들 집장만 끝날때까지,난 돈 빌려주기 위해 적금드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엄만 작년에도 적금대출을 받아달라고 했었다.

난 우리 대출금 갚을 돈이라 안된다고 했었다.

엄마가 우리 힘들때 조금 도와주신건 사실이지만,그렇다고 내가 동생들을

계속 도와주어야 하나? 내가 이기적인 것 같긴한데...

나도 돈 모으는 즐거움을 느끼고 싶다.지금까지 집값 갚느라고 허덕이기만 했다.

    제가 어떻해야 할지 냉정하게 조언 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