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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넘 속상하네요


BY --; 2006-01-20

신랑이 택배일을 합니다

수요일날.. 새벽에 출근했던 사람이 점심도 되기전에 들어왔습니다

병원에 갔다왔다면서.. 넘 놀라서 어떻게 된거냐니까.. 울신랑이 멈춰 서있는 컨베이어 레일에 올라가서 물건을 꺼내고 있는데 같이 일하는 한아저씨가 장난으로 레일을 반대방향으로 돌려서 신랑이 레일에 허벅지 양쪽이 끼어서 다쳤다는겁니다.. 미친사람아닙니까? 장난할게 따로있지.. 컨베이어는 제대로 돌아갈때도 사고위험이 큰데 그걸 역방향으로 돌렸다니.. 것도 실수도 아니고 장난으로.. 마흔이 다 된 사람이.. 정말 속 상합니다.. 막 그 사람에게 따지고싶습니다.. 변하는것이 없는 줄 알면서도 막 화풀이하고 싶습니다.. 신랑 일주일정도 제대로 일 못하게됐고.. 이주일정도는 지나야 안심할수있다고 그전에는 잘못 움직이면 염증 생긴다고 병원에서 그랬답니다.. 뼈나 근육은 괜찮답니다.. 외상으로.. 까지고 피멍에 피가 딱지지고 양쪽 허벅지 뒷쪽 전체랑 엉덩이 아래부분까지가.. 근육이라도 잘못되었으면 정말 큰일 났을거라고했답니다.. 

그래서 울신랑 일당 십만원정도인데.. 수요일은 갑자기 일을 할수없게 되어 두배로 돈주고 용차불러서 일시키고 목요일부터는 사정사정해가면서 다른 동료에게 배달 부탁하고 있습니다(박스 배달하면 그 동료에게 돈이 떨어지는데 자기 할당량 말고는 하기싫어하더군요.. 우리한테 돈이 떨어지는것도 아닌데..일이 많은것도 아니면서..집에 일찍 간다고.. 동료가 다쳤는데.. 자영업자들은 참 삭막하더군요.. 배달하는 박스당 돈이 나옵니다..)그리고 울신랑 매일 병원가는 치료비에.. 우리는 정말 손해가 막심합니다.. 신랑이 전에 아파서 일년간 집에서 누워있었더지라 전 신랑이 조그만 아프다고하면 이제는 노이로제 걸릴 지경입니다.. 근데 이번에 다쳐서 온거예요.. 정말 저 나쁜 사람이지만 다쳤다고 왔다고하니까 그사람이 걱정되는거 보다 먼저 짜증이났습니다.. 다시 예전의 그 일이 반복되는건 아닌가하고.. 그리고 어떻게 다시 일하게되었는데.. 일주일이면 돈이 얼마인가? 치료비가 얼마인가? 이런 생각이 퍼뜩 떠오르는겁니다.. 정말 나쁘죠..

정말 그 아저씨에게 전화해서 악다구니라도 지르고 싶습니다.. 아침마다 울신랑은 그 몸을 해갖고 여전히 회사로 출근합니다.. 이사람저사람에게 울신랑 물건 배달해달라고 사정하러.. 우리는 이렇게 힘든데 그아저씨는 어제 아침에 "괜찮아?" 이 한마디하고 아무소리 없답니다.. 뭐 이런 사람이 다있는지.. 화딱지 나고 열납니다.. 우리는 금전적 손실에 몸까지 상했는데.. 뭐라고하고싶지만 그러면 매일 볼 사람인데 울신랑입장이 불편할거같아 그냥 모른척하고있습니다.. 그치만 그 아저씨 어쩌면 그렇게 입 닦고 말려는지 더 이상의 말이 없네요.. 그냥 가만히 있다가 이 모든 손실을 저희가 다 껴안아야하는건가요? 아니면 그 아저씨에게 얼마만이라도 돈을 요구해야할까요? 넘 억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