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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싸울때..


BY 우울.. 2006-01-21

전 남편과 같은 직장에 다니고있고 시엄니랑 같이 삽니다 (2001년 결혼)

제가 능력을 좀 더 인정받고있는지라 그게 자존심이 상하는지 싸우기만하면 니가 좀 잘났다고 나를 동네 호구로 보냐고..

이런식의 말을 많이하곤하죠..

사실 몇년전부터 그런 말투나 그밖의 이유땜에 점점 더 정이 식어가고있는차에 아주 불을 지릅니다..

물론 제가 다 잘했다는게 아니구요..

어머니가 계시니 살림도 잘 하지도 못하고..

 

부부가 살면서 서로에게 불만이 당연히 생길 수 있죠..

근데 왜 그걸 그런식으로밖에 표현하지 못하는지..

남편은 제가 잘못하는것들을 마치 학생을 혼내듯..(요즘에는 아예 말문이 막혀서 거의 듣고 있는 편입니다 대답 했다간 다혈질에 상태가 더 악화되는지라,,)

 

한 두시간을 쌓였던 얘기를 하는데 정말 지겹습니다..

아무리 부부지간이라도 말 조심해야하는게 기본 아닐까요?

우리 엄마 아픈건 신경도 안쓰냐..니가 언제 바지 한번 다려줘 봤냐..

애들은 내팽게쳐놓고 돌아다닐 궁리만 한다....

 

정말 자존심이 상했습니다..

집안일을 많이 못하는건 저도 인정하지만 그렇다고 제가 모든걸 완벽하게 할순 없는거 아닌가요..어머니께 애교있진 않지만 잘하려고 노력했었고 애들한테도..

 

그렇게 애정이 자꾸 식다보니 잠자리는커녕 손잡는것도 싫고 말로는 저를 사랑한다하지만 전 정말 이 사람의 (사랑까지는 바라지도 않구요)  그런 말을 들을때마다 도대체 나를 왜 이렇게 대하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어쩜 그리 생각나는걸 밖으로 다 말하는지 그래놓고 저의 이런 고통은 신경도 안쓰겠죠

몇번 그런 말투에 대해서 좋게 얘기도 했었지만 아무 소용이 없네요..

정말 괴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