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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혼한다면 다들 기절할 것이다


BY 만약 2006-01-22

남편과 같이 드라마도 보고 싶고 비디오도 보고 싶은데... 그래야 할말도 생기고.. 그런게 사는거 아닌가?  회사에서 내모습과 집에서 내모습이 내가 생각해도 너무 다르다.. 난 말을 거의 회사에서 다 하는것 같다... 집에서는?  후~~~

 

남편은  집에 오면 아이 얼굴 잠깐 보고 방으로 들어가 바로 컴퓨터 켠다.  

로그인 돼는 동안 옷 갈아 입고, 밥먹으라고 부르기 전까지 계속 컴퓨터다...  차려놓은 밥 먹고 다시 들어가 아이와 내가 잠잘때 까지 계속이다.... 진짜 숨막힌다...

 

아이가 같이 카드 게임 하잖다.   남자아이면 보통 아빠한테 놀자고 하는데,  얘는 항상 엄마다.  엄마가 항상 같이 놀아주니까.   밥먹은 상도 치워야지 아이는 놀자고 하지.  오늘 내가 폭팔했다... 

 

진지하게 말했다...  이혼하자구, 당신은 혼자서 하고 싶은것 맘껏 하구 살면 딱 좋은 사람이다.    이사람, 내가 농담하는줄 안다.   난 정말 심각한데.  

 

난 남편보다 돈두 많이 벌구, 5일 근무에 아이도 잘 키울 자신도 있다.  집도 내명의고 시골에 땅도 내명의고 통장두 모두... 내명의다.   그동안 이사람 이런거에 관심도 없어서 다 내명의로 했다.    무서울것도 겁날것도 없다.  

 

남자가 어딜 떼려야 폭력은 아니다... 이건 정신적인 폭력이다..  난 가끔 생각한다.. 내가 과연 이사람하구 백년해로 할 수 있을까?    

 

주변사람들은 나더러 결혼 잘 했단다.  아마 내가 이혼한다면 가족들 모두 기절할거다.  하지만 내 속을 누가 알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