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오시는 분들... 이런저런 스트레스가 많으신 분들이 들어오는 거잖아요
물론 보다보면 내가생각해도 이건 아닌 경우도 있고...
읽다보면 글쓰는 이에게 화나는 경우도 있고
뭐 사실... 참 불쌍하다 싶어도 한사람 얘기만 듣고는 모르는거잖아요
그런데요... 한가지 확실한건...
여기는 서로서로 다 모르는 사람들이라는 것과
모르는 사람이지만... 다들 하나둘씩 상처를 가지고 있다는 것
서로 아픈사람들끼리 말로 또다른 상처를 주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여기서 이런 글 쓰고 있는 저도 참 한심하게 느껴지지만...
여기는 잘사는 사람도 들어오고, 못사는 사람도 들어오잖아요
잘사는 사람들이라고 걱정 없겠습니까? 사는게 돈이 다가 아니고
잘사는 사람들이라고 돈걱정 안하고 사는거 아니구요
그런데 너무 자기 기준에 자기 잣대에 비추어서... 반말에, 한심하다는둥...
이런말로 꼭 나에게 상처를 준일이 없는 사람에게
그것도 어찌됐든 아파서 온 사람에게 또다시 상처주는건 아닌것 같아요
어떨땐 배알이 꼴리기도 하고, 어떨땐 한심하기도 하고, 어떨땐 생각없어보기이도 하지만
그렇다고 그런 생각들을 여과없이, 더더군다나 짤막한 글 한편보고
너는 한심하다. 너는 못됐다. 그러면... 안되지 않을까요?
젊은사람이 생각이 없어보이면, 그건 아닌것 같다고 충고정도 해주면 되는 일 아닐까요?
내보기엔 충분히 잘살아보이는데, 돈없다고, 사는게 힘들다고 하소연하면
그정도면 내눈엔 충분히 잘살아 보이니... 기운내라고 그정도로만 그치면 안되는건가요?
꼭 여기 들어오는 사람들은 다 아픈사람이니까 무조건 편들어줘야 한다
이건 아니잖아요... 아닌건 아니라고 하되
그래도 아파서 들어오는 사람한테 한사람씩 바늘로 콕콕 찌르고 갈필요는 없지 않나 싶어서요
얼마전 너무 잘난 동서로인해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낀다고 글 썼다가
위로도 받고, 욕도 얻어먹은 맏며느린데요
생판 모르는 남에게 또다른 상처를 받을 수도 있구나... 새삼 느꼈습니다(제가 좀 소심해서요)
그리고 남편하고 상의해서... 애가 세돌이 지나면... 그냥 제 전공 살리기로 했구요
남편이 어떻게든 도와준다고 약속 받아 냈습니다.
그때까지는 전공관련해서 공부를 더 하기로 했구요...
다들 힘내시고... 2006년에는 웃는 일만 생겼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