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이 길어여...
얼마전 시부모님께서 할말이 있다며 부르시더군여.시누,시동생있는자리에서,,,
저희는 성남,부모님은 남양주에 사시는데 마석쪽으로 미혼인 시동생
명의로 분양을 받으셨었나 봅니다..
몇년을 저희만 모르고 있었던거져...
중도금 내는날 저희를 부르셔서 지금집을 빼서 마석으로 들어가라하시네여..
당연히 새아파트 좋져..전 그런데 제가 사는곳을 떠나지 못하겠더라구여.
25년을 살아오던 곳이라,또 마석은 가본적도 없는데...
부모님은 현재 아파트에 거주하시면서 배농사를 짓고계십니다..
그쪽으로 가면 늘상 불려갈건 뻔한거구...
현재 6천만원이 들어가 있는데 잔금 7천은 모기지론 대출을 받아 들어가랍니다.
저희4천5백 전세사는데 3천은 부모님 달라하시구여~
전 7천에 대한 이자가 얼만데 그러면 생활이 어려워 살기 힘들다며 거절했습니다
더 절실한 이유는 시댁쪽으로 가는게 싫었습니다.
결국 부모님들께서 방을 빼서 들어가기로 했습니다..다음달 27일 들어가신다더군여..
그러더니 남편 시댁에 다녀온날 그러더군여.어머님이 같이 들어가 살자 하셨다구여
25평 아파트에..
몇해전 결혼해서 시댁에 들어가 살았습니다.
시부모님 시누랑 같이. 제나이 29살이구 시누 26살일때..
저 결혼하구 들어간 순간부터 시어머니 시누 주방에 들어오면 큰일 나는줄
아나 봅니다.
아침에 남편은 일찍 나가고 늦게 들어오고.,시누 7시면 집에 오구여 시부모님
하루종일 같이 계십니다.
시어머니 당신방,시누 본인방 청소하는걸 못봤습니다.
시누 퇴근하고 들어오면 가방만 방에 던져놓고 나와 앉은자리에
양말 벗어두고 어머니.아버님 시누이렇게
tv보며 깔깔댑니다...
저는 씽크대에 돌아서서 밥하구 있습니다.
생리 묻은 팬티는 걍 세탁기에 들어가있구여.하루는 왠지 서러운 마음에
남편과 통화하면서 눈물을 보였습니다.
지금 머하냐 하길래 시누방 청소한다구...해주지 말라더라구여
그래서 어떻게 다하면서 안하냐구..나같아두 곱게 안보겠다 했져.
그날 울 남편 시누한테 곱지 않은 말을 했는데
그 화살이 죄다 저한테 오더군여...
오빠한테 고자질이나 한다느니...자기가 맘고생을 한다드니...
회사 선배가 혼자 고민하지 말구 부모님한테 얘기 하라구했다구...
대체 내가 멀 어쨌길래....자다가 인기척이 나서 얼른 나올려구 손잡이를
돌리는 순간 시누랑 시어머니 대화를 듣고 손과 몸이 굳어버려서 도저히
나오지 못했습니다..저희가 잠든줄 모르고 없는줄 알았던거져...
남편도 다 들었는지 나가서 시누를 몇분동안 노려보았나 봅니다.
담날 어머니는 집에 있으면서도 당신 들어오시는데 나오지도 않고
그런얘길 다듣고 있었냐고 머라 하시대요?
저...정말 몰랐습니다.
알면서 시어머니 들어오시는데 누워있겠습니까?것두 새댁이?
그이후 냉전 그자체였습니다..내가 시누 회사루 전화를 걸어
사과하구 오빠 이해하라해두 냉랭하더군여..
국 퍼주면 휙 밀어버리구..명절 선물해주면 풀어보지도 않고 위에 휙 올려놓고
어머니한테 도시락 싸가지고 다닌다고 하더라구여
그거 누가 하겠습니까?
결국 제가 시누 도시락까지 쌓져..
며칠후 한번은 걍 있더라구여 현관앞에..
나중에 어머니가 물어보니 오늘은 안가지고 가는 날이라 합디다...
저 결혼하구 한달 반만에 임신했습니다..
맘고생 몸고생..매일이 눈물이구...서러움이었습니다..
결국 7개월만에 분가했져....
그랬더니 좀 살만하대여....스트레스 때문인지 뱃속 아이도 안크고
결혼당시 52kg이던 몸이 6,7개월이 되도록 55,56밖에 안되고 병원에서 며칠만
입원하자고 해도 곱지 않은 눈치에 못했는데 정말 나오니 살만 하더군여...
제가 남편에게 신혼초 내 맘고생한거 자긴 하나도 모르는거야했더니
그땐 그랬으니까 지금은 다시 잘 살아봐야지 않겠냐 하더군여....정말 야속했습니다.
그런데... 같이 살수있을까요?
어머님이나 저나 둘다 성격예민하구 골골하는 체질이라
화목하게 살 자신이 없습니다....이유는 농사짓느라 집이 빈다 하지만...건 핑계구여
아버님 하시는말씀..어머님이 연세가 52밖에 안되세여..남편을 굉장히 일찍
낳으셨어여...그런데 매일 아프시더 하거든여..볼때마다 아프고 며칠을 밥한술을
못드셨다 하시구...아침엔 울기도 하신다구..
아버님은 어머니가 하두 아프다 하시니까 같이 살자구 하시는거예여..
저보고 집안 살림 하면서 어머니 수발 하라하시는 거겠져..
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어머니랑 둘만 남았을때 얘기 했습니다.
저 성남 못떠나겠다구...두집살림 합치는게 쉬운것두 아니고 같이 살면
제가 정을 못붙이고 걷돌것 같다구여...제가 나쁜 며늘 같다구 했습니다.
어머니 진심인진 모르겠지만 왜 니가 나쁜 며늘이냐구...
다들 며늘 잘봤다고 하는데...
같이 사는건 나중에 살자고...지금은 아버님이 같이 살자구 하시는거라구,...
하두 어머니가 여기저기 아프다 하시니까 그런것 같애여...
요즘 하두 신경을 쓰다 보니까 남편이구 시댁식구고 다 버겁습니다.
왠지 모를 예전 설움이 다시 새록 새록 살아납니다..
저...어찌해야 하는지....
긴 내용 읽어 주신분 정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