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두절미할께요. 지난 세월 생각하면 속이 부글거려서요.
결혼한지 올해 10년차에 내년이면 나이사십되구요.
며칠전...
남편이란 존재를 포기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너도 별수 없는 도둑심보 가진놈이었구나.
그동안 내가 저놈을 제대로 못본거로구나 그런 생각이 들대요.
콩나물값 아낄때 술값 몇십,몇백 긁고...
빈 몸뚱이 제 어미 건사하고 사는 나한테 고맙다는말은 애당초 포기했지만 이제와서 시집올때 해온게 뭐냐는둥 벌어 놓은 돈이 왜 없냐는둥 기가 막히더군요.
실컷 맞벌이 해서 결혼전에 진 빚 다 갚아줬더니 이제와서 딴소리를 하다니...
그동안 무시받고 산 내가 바보였더라구요.
정말 내세울거 아무것도 없으면서 어째 그리 나를 무시하는지...
남들은 그냥 같이 살아주는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할일이라 그러는데...
이제부터 뭔가 준비를 해야겠다 생각이 드네요.
늦은듯 하지만 그래도 할수 있겠죠.
같이 살지만 독립준비를 해야할것 같아요.
어디서 어떻게 손을 대야할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