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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한 돈,,


BY 너에게 나를 바친 2006-01-30

돈,,,,,,,

결혼전에도 돈은 넉넉치 않았지만

역시나 결혼후에도 돈은 따르지 않았다.

신랑이 일당버는 일을 하는데 요즘 통 일꺼리가 없나보다

그래서 한동안 수입이 없다

많이 벌떄는 한달에 250만원도 벌지만

못벌때는 100만원 조금 넘는것 같다

요즘 더욱 심하다

애기까지 낳아서

맞벌이 하지도 못하고

카드값만 싸여가고

설지내느라 현금 서비스 해서 돈쓰고

돈이 없어서

집에 여기저기 선물받은 아기용품이랑

미리 사둔 수유패드 ㅡ아기 전용세제..

.그리고 어렵게 구한 H사 아가책이랑

인터넷에 올려서 싸게 팔았다

내일 사람들 한테 부쳐주기로 하고

설전에 돈을 미리 받았서 설을 보냈는데

내일 부쳐주려니까

갑자기 눈물이 난다

신세가 처량해서

난 사랑보고 결혼했다

어린나이에 어려운 가정형편에

대학도 다니다 관두고

힘들게 사는게 싫어서

결혼부터했는데

그다지 나아진게 없다

오늘도 하루종일 아가는 놀아달라고 하고

나는 보험료도 내야하고 밀린 수도세 가스비 전기세..

이런걸 생각하니 큰집에서 부터 자꾸 안그러고 싶어도 짜증이 밀려온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괜히 신랑한테 이것저것 신경질 내고

신랑도 같이 신경질 내고

오늘도 두번이나 싸웠다

 

돈이 뭐길래,,,

없으면 돈이 없어서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막상 돈이 많으면

또 돈이 많아서 행복하지 않을것이다

 

대출금도 값고 적금도 들고

울 아가 좋은 책도 사주고

시엄마 , 친정엄마 좋은 옷이랑 반지도 하나씩 해드리고

여행도 보내드리고 화장품도 사고

울 신랑 멋진 양복도 사고

동생들 용돈도 주고

조카들 옷도 사주고

 

이러고 싶은데

돈이 없어서

당장 내일 보험금 낼 일이 걱정이다

 

아가때문에 당장에

직장다닐수도 없고

참,,,난감하다

그렇다고 사업할수도 없고

 

오늘따라 참 내자신이 그렇게 초라할수가 없어서

자꾸만 어깨에 힘이 빠진다

 

결혼전 그렇게 결사적으로 말린 친구 얼굴이

자꾸만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