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신랑은 365일 일만 나간다. 회사 사정으로 기계를 멈추는 날을 제외 하곤 무조건 출근.
그러니 무조건 좋든 싫든 집안에 행사는 신랑 없이 아이들과 나 뿐이다. 아무리 돈도 좋다
지만 가정이 더 중요하지 않는가? 결혼 10년 내내 이문제로 싸웠다. 친척들도 하도 말이 많
아 신랑이 안가는 자리에 나도 안간다고 이혼 각서까지 썼지만 요번 명절에도 또 출근. 아이
들도 키우는 사람이 사람보다 돈을 우선시 하니 속이 터진다. 그렇다고 모아둔 돈도 없으면
서... 시댁식구들이 너무 밉다. 우리 신랑을 이렇게 만든 사람들이 이 인간들 때문인것 같다.
가족들에게 배신당하고, 모욕당하고, 그래서 더더욱 돈에 집착하는것 같다. 무슨 명절날에
는 꼭 싸우니... 나라도 시댁에 안가면 서로들 인연을 끊고 살겠지? 이젠 시댁일에 내가 지친
다. 아이들도 보는 눈이 있는데.. 나도 아이들만 아니였다면 시댁 절대 가지 않았을텐데...
꽉꽉 막힌 사람들. 인정이라곤 하나도 없는 인간들. 뜯어낼 궁리만 하는 인간들. 남보다 더
남인듯 싶은 인간들. 내가 왜 결혼을 했을까? 내가 왜 아이들을 낳았을까? 이 무거운 굴레
에서 벗어날 길이 나에게는 없는것 같다. 세상에는 내 뜻과 의지로 안되는 일이 많은것 같
다. 왜 이리 하염없이 눈물이 나는지... 죽을때까지 이렇게 살아야 겠지? 난 여자이기를 포
기한 아이들에겐 엄마니깐. 엄마.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