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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많이내리는새벽 집을 나오고 말았습니다


BY 나만나쁜여자 2006-02-07

남편은 어제도 초저녁에나가서 술을 마시고 들어왔습니다.

친구만나러가신 시어머님을 모셔다드리고 오늘지낼 제사준비때문에 장을보아다놓았죠

집에 들어온 남편은 시어머님을 찾았습니다

저녁10시30분경 모시러가자고 해서 남편과 시어머님을 모시러 갔습니다.

어머님친구분들과 술한잔하시는데 남편이 또 몇잔을 거들었습니다.

그리고 집에 왔습니다.

밤11시30분경 저녁을 주니 밥을 먹다말고 맥주을 달라고 했습니다.

"맥주가큰건데 혼자다마실수있어어?'

내물음에 남편은 대답없이 아들을 혼내고 있었습니다.

버릇이없다고요

그런데 또 매주을 달라고 했고 내가 또 물었죠

그냥 맥주을 갔다주 었습니다.

한잔 마시는데

어머님께서 "넌 술 마시고와서 무슨또 술이니?"

그한마디에 남편은 불같이화을 냈고

내집에서 내가 술도 내마음대로 못마시냐며 저에게 소리지고

욕을 하며 너때문에 이집안이 이렇게 됐다고 난리였습니다

어머님은 너무 놀라 남편에게 술주정하냐고했고

젓가락을 팽게친 남편은 집을 나갔습니다.

따라 나가서 어머님한테 왜그러냐고 그러지 말라고했습니다.

온갖욕을 썩어가며 식구들이 너 싫어하니까 나가라고 합니다.

들어가자고 손을 잡아끄니 땅바닥에 날 밀쳐버리고 악을 악을씁니다

정말 포악해졌습니다

남편이 아닌듯했습니다.

무서웠습니다.

내가 있으면 니가 안나가니까 자기가 나간다며 나가며렸습니다.

도대체 내가 왜 나가라는데 못나가는지 이런대우을 받으며사는지 모르겠습니다.

술만먹으면 욕하고 나가라고 이혼하자고합니다.

맨정신엔 기억은 물론하지만 잘살아보자고 하고요

술먹을때행동을 다기억하면서 안그런다고하고도 또 술먹으면 포악해집니다.

요즘은 매일술을 먹는것 같습니다.

남편이 정말 괴로운것 같습니다.

술기운에 진심을 말하는것 같습니다

12살과 이제3살된 아이들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참을수 없어서 눈이오는 그새벽 집을 나서고 말았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