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동서가 둘이거든요.
큰동서는 정말 짠돌이예요. 아주버님이 일류대나와서 지금 명문대 교수거든요.
학교 바로 앞에 아파트 얻고 돈아낀다고 계속 차없이 살다가 동서네부부지간에
너무 갖고 싶던 차라고 해서 특별히 한대를 독일에서 사왔다네요.
독일 다녀와서 뉴비틀한대 사와서 동서가 지금 그거 타고 다녀요.
집은 분당에 38평짜리 아파트 부부공동명의로 있구요.
제가 알기로 아주버님 대학교수면서 또 다른 수입있는걸로 알거든요.
그것만해도 월500이상되는걸로 알아요. 큰형님도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구요.
그런데 부부가 월1000만원이상 벌면서 시댁에는 솔직히 너무 짜게 굴어요.
명절이며 각종 기념일에도 10만원,5만원...
막상 형님네 가보면 입이 떡벌어지게 잘해놨어요. 형님이 집안장식하기를 좋아하는데
이번에는 아주버님 출장때 외국따라나가서 포트메리온 그릇세트 사왔다고 하더군요.
유럽에서 몇년살다오더니 집안을 아주 유럽식으로다가 쫙 꾸며놨습니다.
아주버님이 외국학회를 1년에 몇차례씩 간다는데 그때마다 꼭 따라나서더군요.
아들 방학이면 아들까지 셋이서 꼭 해외를 나갑니다.
그렇게 살면서 시댁에는 너무 못하길래 시댁식구들이 큰동서네를 아니꼽게 보고있어요.
그러면 꼭 자기네 살기힘들다고 교수월급박봉인데 그걸로 생활하고 자식하나 잘 키우기가 얼마나 힘든지 아냐고 씨알도 안먹히는 소리를 합니다.
대출금도 1억이 넘어서 그빚만 매달100만원씩 나간다나요?
큰동서 욕심이 너무 많아서 시부모님 어디 아프셔도 만원짜리 링게르한번 안놓아줄
위인들이라고 시댁식구들 이구동성으로 외칩니다.
욕심쟁이 고치는방법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