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아침,
손톱이 길다면,,,,
남편가슴이 열려있다면, 난 사정없이 할퀴었을지도,,,
이곳에 세꼬님, 공뭔아내지요???
저도 공뭔아내입니다, 그저 허울만좋은 공뭔아내,,,
그저 공뭔들은 한눈팔지말고, 아껴쓰고, 저축하는것이 길인데,,,,
제 남편 귀가 얇은탓에 누구말에 혹해서 저 모르게 여기저기 돈꾸고,
집담보로 대출받고 해서 투자에 손댔다 그 배의 빛을 지어 있던집도 내놓고,
방한칸짜리에 그나마 제가 버는돈으로 애들 공부는 시키고 살고있어요,
근데, 왜 하필 이사람은 종가집 종손인지,,,
왜 하필 글 쓰는 잔재주는 타고났는지,
왜그리 사람들과 어울리며 술은 그리도 좋아하는지,,,
예술가기질 타고난 사람중 현실을직시하며사는 사람 드물다는 말,
가슴사무치게 느끼고 사네요,
빚은 아직도 널브러져있는데, 남편은 그다지 염두에 두질 않아요,
그러니 전 항상 미래가 불안하죠, 애들도 커가는데,,,
명절이나, 제사때 시집식구들 모이면 그야말로 전 쥐구멍에 들어가고싶은맘 뿐이네요,
어떻게해서라도 열심히해서 잘 살 생각은안하고,,,,
며칠전에 모문학회에 작품을 몇개보냈는데, 그게 당선이 됐다고 이야기하며 좋아라하더군요,
그 문학회가 이곳보다(지금도 활동하고있는 문학회) 더 폭넓은곳이라 좀더 알아주는곳인가봐요,
전 그런쪽엔 소질도 없고, 관심도 없어서 잘 모르겠네요,
오늘아침 돈좀 달라고하는거에요,
뭣땜에 돈이 필요하냐고했더니, 요번 뽑힌작품 문학회에 가입을 해야하는데,
가입비가 250,000이 필요하답니다,
안그래도 작품당선됐다고 지금 몸담고있는 문학회에 밥사느라 돈 십만원가져다 쓰고,
또 가입비내야한다고 돈을 달라고하니,,,,
순간 너무도 화가나서 몇푼들어있는 돈봉투를 집어던졌어요,
300,000만원.
카드값메꾸려고 가지고있던건데,,,,
저요, 정말이지 남편이 돈이야기하면 피가 용솟음치듯 확 돌아버려요,
여지껏 남편때문에 돈한푼못모으고 식구들한테건, 남한테건 항상 무시만 당하고,,,
시집식구들, 큰집부터 작은집까지, 아니 사촌들까지,,,
모두 제 남편 욕하지 않아요,
같은피가 흐르는 혈육이라 생각해서인가, 모든게 제가 잘못해서인걸로 알고있고요,
술먹고 운전해서 나간돈만도 500은 될거고요,
애들 연년생으로키우며 은행이 멀기에 세금외에 보험금이라든가 주택부금 내라고주면
몇달있다 집 차압통지서 날라오고, 보험금은 일년씩밀려서 해약통지내지는 부활신청서 날라오고,,,,,,
전 죽을맛인데, 모르겠어요,
직장에서는 열심히 자기맡은일하니 모든분들이 저보고 남편잘 만났다고해요,
그럴수밖에요,
일 열심히하죠, 글도 좀 쓸줄알죠, 성격좋아서 회식자리는 꼭 데리고다닐려하죠,,,
근데, 제겐 너무 힘듭니다,
쥐뿔도없으면서,,,,
전 어떻게해서든지 조금씩이라도 빚을줄일려고 노력하며사는데, 남편은 이런제게 그저
돈돈돈 한다고 합니다.
진짜 제남편혼자쓰는돈이 저와 아이들,,, 셋이서 쓰는거에 열배가까이는 될거에요,
숨이 턱턱막힙니다,
잘 지내다가도 이렇듯 생각지도 않은데 돈들어갈일이 생기면 지난 케케묵은일들까지
떠올라 괴롭기만하구,,,,,
누구나 자기의일이 가장 힘들고, 자기가 가장 불행하다생각하겠지만,
저도 어쩔수 없는 그 과인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