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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살지 결혼은 왜 했을까?


BY 나 과부 2006-02-20

아주 짧은 만남끝에 우린 결혼했어요.
신혼때 저희 남편 엄청 아픈때가 있었어요(몸살)
전 죽을끓이고 물수건도 준비하고 어쩔줄 몰라하고 있었어요.
근데 저희남편 고함 꽥 지르면서 만지지 말래요.(황당)
저희남편은 아플때나 잠올때나 피곤할때나 만지지 말래요.
전 아이들 키우면서 애들 조용히 시키는 교육밖에 안 한것 같아요.
회사 갔다오면 밥먹고 TV보다가 9시경에 잠자러 갑니다.(잠이많음)
남편과 같이 잠들어본적 열손가락도 안됩니다(결혼15년)
취미도 없고 하고싶은것도 없고 무슨 낙으로 사나 싶어요
애들에게나 저에게나 애정표현은 할줄도 모르고 가끔 메달리는 애들
귀찮다고 고함질러 울리는게 일이고 제가 가끔씩 다가가도 건들지도
안했는데도 간지럽다고 하고 (자존심상해서 울기도 많이 울었어요).
1년전 우리는 기러기가 되었어요.너무너무 재미가 없어서 어쩌면 이혼이라도
할것 같았거든요.이렇게 까지 차가운지 몰랐어요  제가 전화하기전에 전화한번 안오고
반갑지도 않아하고 할말도 별로 없는것 같고  애들 보고싶어하지도 않고

혼자서 너무잘 살고 오히려 편하다고 느끼는것 같아요.자기만 좋으면되고 자기밖에 몰라요
오늘도 저는 이렇게 중얼거립니다. 결혼은 왜 했을까?
혼자 사는게 더 좋았을걸....
전 지금도 앞으로도 쭉 누구의 부인이 아닌 외로운 여자로 살아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