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지금 이른 저녁부터 맥주한잔하며 있습니다.
맘을 솔직히 털어놓을 사람도 없고 그러고 싶지도 않아요
올해 35살이 되었고 큰애는 3학년 작은애는 1학년을 둔 엄마입니다.
남편 얘기를 잠깐하자면 모든걸 갖춘 사람이자요. 좋은쪽이 아닌 나쁜쪽으로요...
툭하면 폭력에 술, 바람, 생활비 한달에 80만원정도 갖다 주고...
회사선 상여금 포함 300만원정도 받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을 위해서 참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친구나 그 누구한테도 말하지 않은채로요...
그러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 또래 엄마들과 어울려 술한잔씩 하게 되었고
나이트클럽이라는 곳을 가보게 되었어요.
물론 아가씨때는 많이 가보던 곳이지만 결혼해서는 처음 가보는지라 저한테는
신천지나 마찬가지였지요.
나름대로 스트레스해소도 되고 아무튼... 부킹이라는것도 하게되고요.
문제는...그곳에서 저와 동갑인 남자를 만났어요. 결혼하지 5년되었고 3살된 딸이
하나있습니다.
물론 저도 알아요. 남편과는 다른 자상함과 따듯함에 끌렸던것 같아요.
처음엔 호기심에 개인적으로 만남을 가져왔지만 이젠 호기심이란 감정을 뛰어넘어
그사람이 없으면 금방이라도 숨이 멎을것 처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아이들이 너무 소중해 가정을 깨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어요.
전에 그사람과 오해 아닌 오해로 헤어질뻔한 위기를 맞았었는데...
밤에 잠이 오지않아 수면제와 신경안정제(생전 처음먹어보는)아님 술로
며칠을 보냈었습니다.
어찌저찌 해서 지금 다시 만남을 가지고 있지만
저...그사람 없으면 안될것 같아요.
남편한테도 추호의 미련도 없지만 아이들때문에...
저 어쩌면 좋아요...
무조건 비난만 하시지 마시고 이 글을 읽으시는 현명한 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어 용기내어 글을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