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653

동서네 이사하는데 제가 밥해서 멱여야되나요.


BY 맏며늘 2006-03-01

별로 달갑지도 않은 동서네 우리집에서 10분 거리로 이사옵니다.

오지 말라고 할수도 없고 제가 먼저 이사 못간것이 후회막급입니다.

왜 그리 싫어 하는지 이해 못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맏며늘이라면 이런 기분 들거라 생각합니

다.

이사는 짐도 없고 해서 친구 몇명 불러다 자기들 끼리 옮긴다며 둘째얘를 부탁하길래

주말이면 모를까 울 애들도 없는데 뭐하고 있습니까. 얘들 학교도 데리려 가야하고 봐줄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더니 시어머니 부른답니다.

 

생각해보니 시어머니 오시면 그 얘 데리고 저희집 오실거 뻔하고 어쩜 제가 밥까지 해야

될거 같아요. 동서한테는 그렇게 못하지만 저한테 그렇게 하라고 하시니까요.

 

고민중에 있어요. 그냥 얘를 봐주고 어머닌 오시지 말라고 할까. 싶어서.

사실 지난주 유치원 졸업식날에도 그전날에 오셔서는 제가 좀 피곤했거든요.

 

오늘 전화가 왔네요. 내일 입학식에는 못가고 동서네 이사하는날 올테니. 저보고 밥 하래요.

기가 막힙니다. 전 그렇네요. 왜 당연히 제가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지.

사먹을때도 없답니까

 

이래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동네 아줌마들이랑 약속도 있고 제가 그날 장담을 못하겠다고.

친구들이 도와주러 온댔으니 그 친구들과 먹지 않겠어요. 하고.

좀 너무 한거 같죠.  모르겠어요. 시댁일이라면 정말 피하고만 싶어요.

 

사실 기분좋게 할까 생각하다가도 이렇게 시켜버리면 기분이 확 잡쳐서요.

신랑한테 혼날까봐 내심 많이 걱정되요.

이런일로 한두번 싸워본게 아니라.....

제가 참고 하면 신랑도 좋아는 할텐데.......

 

어찌해야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