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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 갑갑해서리...


BY 또순이 2006-03-05

걍 갑갑한 마음에 몇자 적어 봅니다...

전 이제 스물 아홉이고...

네살과 이제막 돌되는 두 딸을 키우고 있답니다...

요즘 참 이래저래 너무 갑갑하네요.. 다른곳에 하소연 할때도 없구해서리...

우리 신랑 나랑은 일곱살 차이나는데 결혼전에는 나이에 비해 연애경험도 거의 없고 참 성실하고 마음 따뜻하고 생긴것 깔끔하고.. 뭐 여러모로 맘에 들없답니다...

그래서 꿈많은 어린나이에 결혼이란것을 한것두 같고...

우리 신랑 나보다는 학벌도 별루고 특별한 능력없었지만 그런걸 신경쓰지 않아도 될만큼 너무 사랑했구요...

물론 저희 집안에서는 너무너무 반대가 심했답니다. 제가 혼전 임신을했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반대가 심해서 시댁부모님 도움을 받아 간신히 간신히 살림을 차렸습니다.

그나마 시댁 부모님 형편이 좀 넉넉하셔서 집장만 혼수장만.. 신혼살림으로는 부족함 없이 장만했구요... 저는 뭐 별루 보템을 못해 드렸지요...

그런데 문제는 결혼후.. 우리 신랑 쭉 일자리가 불분명 하네요...

그렇게 어렵게 시작한 만큼 보란듯이 잘 살고 싶은데... 한달 일하면 한달 쉬고... 육개월 일하면 육개월 쉬고 벌어놓으면 까먹고 그러네요...

지금도 계속 놀구 있고...

이제 둘째아가 돌이 담준데 은행 잔고는 바닥나고 있고 정말 너무 심난한거 있져...

이제 네살되가는 우리 큰딸한테도 이것저것 학습지도 시키고 좀 해주고 싶은 것들이 많은데..

이래저래 전부 친정에서 얻어다 쓰느라 바쁘구요...

그래서 급한 맘에 제가 취직을 할려고 했답니다...

저는 결혼전부터 학원강사일을 해와서 쉽게 학원 강사 일자리를 구할수 있었구요...

그런데 아가들이 눈에 밟혀서 도저히 발이 떨어지지가 않네요...

신랑은 저더러 조금만 더 기다려 보라고 하지만... 도대체 얼마나 기다리라는 말인지도 모르겠고..

이런말 하기는 좀 그런데 저는 처녀적부터 어딜가나 주목받을 만큼 외모도 괜찮은 편이고 학벌도 좋은 편인데..

도대체 왜이렇게 궁상 맞게 살아야 하는 지 생각하면 너무 억울하기도 하고...

친구들 만나기도 챙피하고...

나라도 일하고 싶은데 신랑은 죽어도 일을 못하게 하고  성격도 점점 난폭해져 가고  아가들에게 미안하고...

우리신랑 아무런 비젼도 없고...

넘 힘드네요...